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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10월 점심 비용 정산, 최고가는 칠암만장 민물장어덮밥, 최저가는 청담동 마녀 김밥

d0u0p 2022. 11. 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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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화요일 백소정 에비텐 어묵우동 9,500원

가까우니까 자주 가게 된다. 새우튀김까지 있는 우동도 좋긴 한데 지하 공간이라 실내에 소음이 가득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늙어 그런가, 이제는 조용하게 밥 먹고 싶다.

10월 5일 수요일 점보씨푸드 Set A 21,000원 Set B 24,000원

반가운 손님이 오신 김에 그동안 가보자고 벼르던 점보씨푸드에 갔는데, 시그니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는 세트 두 가지 메뉴를 골고루 주문해서 비싼 돈 내고 먹었다. 가격에 비해 딱히 인상적인 느낌이 있는 느낌은 아니라 꼭 또 가 보고 싶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지금은 점심 시간에도 크랩을 먹을 수는 있는데, 세트에 나왔던 크랩 소스가 뭐 그렇게 너무 미치도록 맛있는 느낌이 아니라서 굳이 먹어 볼 욕심은 나지 않아 다행이었다.

10월 6일 목요일 청담동마녀김밥 (마녀김밥 3,600원 + 마녀라면 4,800원) / 2 X 서울페이할인10% = 3,780원 / 최저가

그렇다. 전날 푸짐하게 먹었으니 가볍게 먹고 싶어서 김밥과 라면을 먹으러 갔다. 김밥 한 줄과 마녀라면 하나를 둘이 나눠 먹기에는 애매하게 모자른 느낌이었지만 그냥 먹었다. 서브메뉴가 없어서 늘 아쉬운 식당이다.

10월 7일 금요일 오복수산 특선솥밥 19,000원

큰 맘 먹고 줄 서서 먹었다. 줄 선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 참조.
2022.10.18 - [EATING] - 저렴이 솥밥부터 고렴이 솥밥까지, 여의도 솥밥 총정리

 

저렴이 솥밥부터 고렴이 솥밥까지, 여의도 솥밥 총정리

1. 포장도 가능했고, 솥밥과 김치찌개가 9,000원이었지만 애석하게도 문을 닫아 버린 김치도가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할 무렵 오픈한 가게였지만 포장이 가능하니까 장사는 그럭저럭 하고 계신

d0u0p.tistory.com

10월 11일 화요일 공수간 국물떡볶이 4,500원 X 서울페이할인 10% = 4,050원

연휴가 끝나고 출근했는데 팀장님은 휴가시고, 간단하면서도 화끈한 맛을 즐기고 싶어 찾아갔다. 전에 먹었던 칼칼한 국물 느낌보다는 조금 더 달게 끈적거리는 맛이 강해졌다. 그냥 그 날 그 날 졸여지는 정도에 따라 다른걸까? 칼칼 국물을 원했었는데 약간 아쉬웠다.

10월 12일 수요일 오삼볶음집 오삼볶음 2인 19,000원/2 X 서울페이할인10%=8,550원

전에는 공기밥을 별도로 추가 요금을 내고 먹어야 했는데 가격 조정이 되면서 바뀌었나 보다. 도시락으로 주문해서 먹을 때도 적당한 가격에 푸짐한 오삼볶음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많이 먹었는데, 식당에 가서 앉으니 또 새로웠다. 불맛에 적당한 맵단짠이 어우러져 거부할 수 없는 맛이다.

10월 13일 목요일 더현대서울 strEAT 라그릴리아 봉골레파스타 19,900원

브뤼서리 서교에서 봉골레를 먹어 보려고 했는데, 언제 퇴점하셨는지 사라져 버려서 어쩔 수 없이 라그릴리아에서 봉골레를 먹기로 했다. strEAT에는 중식메뉴도 주문할 수 있어서 팀장님은 가지 덮밥을 주문하시고 같은 자리에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주중이라 그런지 의외로 빈 자리가 남아 있어서 신나게 착석해서 맛있게 먹고 나왔다.

10월 14일 금요일 모모돈까스 카레돈까스 11,500원 X 서울페이할인10% = 10,350원

일본식 카레 아닌 한국식 카레에 바삭한 돈까스를 먹을 수 있어서 자주 먹는 메뉴인데, 왠지 가격 조정과 함께 돈까스의 사이즈도 점점 작게 조정되고 있는 느낌이다. 돈까스는 더 먹고, 밥은 덜 먹고 싶다.

10월 17일 월요일 희궁 고추쟁반짜장 9,000원

팀장님은 짬뽕밥, 짬뽕밥도 같은 가격이다. 짬뽕국물도 추가로 즐길수 있고 짜장면도 즐길 수 있고, 짜장밥도 즐길 수 있어서 여러 모로 즐거운 메뉴지만 짱뽕의 맛이 갈 때 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 날은 짬뽕국물이 약간 기름진 날이었다.

10월 18일 화요일 송옥 돌솥비빔밥 13,000원

촤르르르 돌솥에서 익어가는 비빔밥이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와서 내친 김에 찾아갔다. 팀장님은 기본 송옥 우동을 드셨는데, 메뉴판에 있는 사진에서 빠진 재료는 전부 스티커로 가려져 있어서 그 가려진 부분이 너무 궁금했었다. 예전에는 홍합 등등 해물이 가득 들어 있어서 우동이 11,000원이어도 괜찮았는데, 핵심 재료가 빠진 상태에서 11,000원이라고 하니 약간 맥이 풀렸다.

10월 19일 수요일 *** 카레닭갈비덮밥 11,900원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

10월 20일 목요일 찐수성찬 김치찌개 9,000원

전에 있던 필칼국수 자리에 새로 생긴 백밥집이다. 필칼국수의 부드러운 면도 좋았는데 암흑기를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으셨나 보다. 기본 반찬과 김치찌개 또는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고 2인 기준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1인 가능한 메뉴는 생선 백반이 있긴 한데, 대체로 찌개와 반찬으로 구성된 메뉴를 드시는 것 같다. 김치찌개는 칼칼하고 좋았다. 역시 어느 새 사라져 버린 김치도가를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인 느낌도 있었다. 된장찌개도 먹으러 가야겠다.

10월 21일 금요일 더현대서울 번패티번 과카몰리버거 10,300원 + 콜라 2,700원

콜라가 2,700원이나 했구나, 그냥 캔 하나 사 들고 갈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면적이 넓어서 그런지 열 두시 근처에 도착했는데도 다행히 자리가 있었고 주문하는 줄이 꽤 길긴 했는데 메뉴는 빨리 나오는 편이라 늦지 않게 돌아올 수 있었다. 과콰몰리 버거는 아보카도 덕에 약간 부드러운 느낌은 있었는데 뭐 엄청난 매력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스파이시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버거를 먹어봐야겠다.

10월 24일 월요일 이여곰탕 떡곰탕 12,000원

가격이 다르다 보니 고기의 두께가 달라지나 보다. 곰탕은 가끔 아무 생각 없이 숟가락 하나 들고 퍼 먹기 좋은 메뉴라 좋다. 게다가 떡을 넣어 줘서 더 좋다. 고기 많이 얹은 떡국 같아 좋다.

10월 25일 화요일 월급날, 더현대서울 칠암만장 민물장어솥밥 27,000원 / 최고가

그냥, 꼭 먹고 싶은 메뉴였다기 보다는 궁금해서 먹어 봤는데 먹지 말 걸 그랬다. 딱잡아 맛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장어 양념이 특별하지는 않아서 비린 맛이 그냥 살아 있어서 물을 말았더니 그 비린 맛이 더 극대화되는 바람에 맛있게 먹을 수는 없었다. 생강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10월 26일 수요일 너섬칼국수, 해장칼국수 10,000원

칼국수는 응당 얼큰해야 한다. 너섬이나 황생가나 만둣국의 가격은 약간 애매하게 비싼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소식좌 둘은 그냥 접시 만두 네 알과 칼국수 하나를 주문해서 사이 좋게 나눠 먹으면 딱 좋을 것 같기는 하다. 남기는 것보다 적당히 덜 시켜서 깨끗하게 다 먹고 싶은데 그렇게 주문을 넣기가 은근히 눈치가 보이지만, 다음 번에는 꼭 접시 만두와 칼국수를 주문해 보기로 한다.

10월 27일 목요일 크리스피프레시, 튜나멜트파니니 11,000원

아주 멀찌감치 위치한 동원참치에서 운영한다는 크리스피 프레시의 튜나 멜트 파니니는 대체 얼마나 맛이 좋은가 궁금해서 먹어 보았는데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먹을수록 시금털털한 느낌이 진해졌고, 파니니를 바삭한 상태로 먹을 수 있게 한 번 씩만 더 잘라서 접시에 세로로 세워 놓아 주었다면 감동했을 것 같기도 하다. 납작하게 눕혀진 파니니 두 조각은 아랫 쪽 빵이 흐물텅해서 식감이 좋지 않았다. 신선한 채소만 좋았다. 샐러드만 맛집인 것으로 하자.

10월 28일 금요일 회식하는 날, 자만추 김치 통만두 6,000원 / 2 + 틈새라면 큰 컵 1,350원

저녁에 오겹살을 맛있게 먹을 예정이니 점심은 가볍게 먹었다. 오랜만에 자연스럽게 만두를 주문해서 들고 와 컵라면과 함께 먹었다. 너무 좋지도 너무 나쁘지도 않은 딱 적당히 좋은 통만두 맛이다.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쪄 주시니 들고 돌아 왔을 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라면도 먹어야 하니 단무지를 넉넉히 챙겨 주십사 했어야 했는데 깜빡했다. 다음부터는 꼭 단무지 추가해 먹자.

10월 31일 기소야, 새우튀김우동 9,500원 + 김치가쯔돈 9,000) / 2 X 드디어 서울페이할인10% = 8,325원

백소정에 에비텐우동이 있어 좋다며 자주 먹었는데, 그렇게 자주 가던 기소야에 똑같은 에비텐 우동인 새우튀김우동이 있는 줄 몰랐다. 백소정의 새우는 바삭한 튀김옷인데 비해 부드러운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토실토실한 새우가 올라가 있었다. 사실 기소야는 새우튀김 올리지 않은 가케우동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맛이 있어서 그간 다른 메뉴는 들여다 볼 생각도 안했다. 늘 먹는 메뉴가 정해져 있다. 이번 여름에 판모밀을 못 먹고 지나갔으니, 언제 한 번 모밀 한 판 해야겠다.


10월 점심 비용 총합은 226,125원이었다. 뭐, 여전히 적당히 잘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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