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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장비 쇼핑, 일렉트로 마트에서 찾은 보물, 소니 캡 클립

d0u0p 2021. 10.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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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모두 책상 또는 야외 촬영을 도와 줄 수 있는 집게형 스탠드인데, 좌에서 첫 번 째 제품이 오즈모 포켓 2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백팩 클립 마운트이고 가운데 제품이 이번에 일렉트로 마트에서 발견한 소니 캡 클립, 마지막 제품이 몇 년 전에 맨 처음 주문해서 지금까지 꾸역 꾸역 쓰고 있는 막 만들어 파는 집게형 스탠드로 조악하기 그지 없지만 샀으니 어쩔 수 없이, 그리고 그래도 꽤 유용하게 쓰고 있던 제품이다.

어디서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집게형 스탠드

크기가 커서 집어서 고정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서 챙겨 들고 나가기에는 불편하고, 연결 부분 조인트가 너무 싸구려 플라스틱 마감인데다가 집게와 마운트 연결 부분 역시 나사가 헐거운 상태라 수시로 덜컹거리는 것이 영 탐탁치 않았었다.
2020.08.05 - [USING] - 이제야 구매한 유튜브 촬영용 스탠드

이제야 구매한 유튜브 촬영용 스탠드

외유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부지런히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중인 차량용 테이블을 구매했을 때, 내친 김에 차에서 조용하게 촬영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앉아 보니 어

d0u0p.tistory.com

본격적인 부감 촬영을 하겠다고 테이블 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큰 스탠드도 샀었으나 세팅하기가 번잡하고, 좁은 공간에서는 불편했고 이제는 아이폰이 아니라 오즈모 포켓2로 촬영을 하다 보니 괜히 또 다른 생각이 들기 일쑤였다. 있는 스탠드를 활용해도 괜찮았지만 가벼운 촬영용 기기가 생겼으니 밖으로 쏘다니고 싶었고, 오즈모 포켓은 가벼워서 손으로 들고 다니는 것도 괜찮았지만 백팩에 고정시키면 훨씬 편할 것 같은 생각에 백팩용 클립을 부지런히 찾아 보았다.

선택지가 넓지 않아서 고민 고민하다가 겨우 고른 마운트 클립은 클립이 정말 너무 단단하게 물려 있어서 손으로 눌러 여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역시나 저렴하다 보니 오즈모 포켓을 넣어 연결하는 부분 마감이 좋지 않았다. 사진에 보이는 연결 부품은 클립을 사기 전에 구매했던 손목 거치형 제품에 있던 부품이 그나마 조금 더 쓸만해서 연결해 놓은 것이고, 원래 부품은 그냥 버렸다. 그리고는 야외 촬영을 한 번이라도 시도 했었어야 했는데, 아직 그러지 못했다.
10월인데도 여전히 덥고, 산책길을 촬영하는 일은 여러 가지 제약이 너무 많아서 자꾸 미루고만 있다. 그랬는데도 또 새로운 제품이 눈에 보여서 정신을 못차리고 덥썩 집어 오고 말았다.

긴 연휴에 무료한 나머지 그동안 미루던 일렉트로 마트 행차를 거행했는데, 원래 목적은 샤오미의 목 베개의 온열감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온열 마사지 기능이 있는 목 마사지기가 있다면 구매하려 했던 것이었지만 샤오미 제품은 온데 간데 없어 찾아 볼 수 없었고 하릴 없이 매장을 구경하다가 구석진 곳에서 발견한 것이 이 캡 클립이었다. 제품 패키지는 완전히 소니 카메라 전용인 것처럼 보여서 약간 고민을 했지만 분명 마운트 나사가 1/4인치 규격이리라 확신을 하고 일단 사들고 왔다. 집에 오자 마자 전부터 사용하고 있던 작은 사이즈의 볼헤드를 연결하니 너무 잘 맞았고, 사이즈며 단단하기까지 어디 하나 나무랄데가 없었다. 에라히, 여전히 일본 제품 아니면 안되는 것일까? 작은 액션 캠을 모자에 고정시킬 수 있게 만든 제품이었든데 사실 자유 자재로 회전하는 볼헤드 하나만 중간에 연결을 시켜주면 어디에든 부착해서 여러 모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튼실하게 생겼고, 집게가 너무 뻑뻑하지도 않고, 게다가 작고 깔끔하다.

모자에 오즈모 포켓을 끼우면 어떨까 상상을 해 보긴 했는데 부끄러울 것 같다. 캡이 어울리는 얼굴도 아니라서 벙거지형 모자에 띠가 있다면 꼽아 보고 싶긴 하지만 여전히 부끄러울 것 같다. 그냥 야외에서는 백팩에만 꽂아 쓰기로 하고, 이제 집에 있는 낡은 집게 스탠드는 과감하게 내다 버려야겠다. 그렇다. 가끔 마트에도 좋은 제품이 있는데 너무 인터넷 키워드 검색에만 의존하고 살았다. 아무리 검색해도 이런 제품은 보이지도 않더만 희한하다. 바깥 세상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좋은 제품을 찾아 발품 파는 일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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