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펜 4

3D펜으로 고장난 플라스틱 수리합니다오와

방 청소를 하다가 예전에 쓰던 코리라쿠마 줄감개를 찾았다. 마이크 줄 정리하기 난감해서 책상 속에 굴리던 뼈다귀같은 사은품 줄감개를 겨우 찾아 쓰고 있었는데 버려져 있던 코리라쿠마로 바꿔 보기로 했다. 언제 넣어 두었는지 모르겠는데 낡고 꾀죄죄해서 일단 알콜솜으로 열심히 때를 벗겨 주고 줄을 감아 보니 줄이 꽤 길어서 밖으로 넘쳐 난감했는데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 붙였더니 곰순이 얼굴이 똑하고 떨어져 버렸고 차라리 이 사이에 3D펜으로 기둥을 만들어 넣으면 줄을 더 많이 감을 수 있겠다 싶어서 일단 펜을 꺼내 들었다. 실리콘이라 그런지 PLA와 착 붙는 느낌이 없고 자꾸 미끄러져서 일단 포기했는데, 중간에 PLA를 붙였다 뗀 자리가 약간 끈끈한 상태에서 얼굴을 붙여 놓았더니 어찌된 일인지 얼굴은 또 붙..

MAKING 2020.08.06

3D펜으로 부서진 플라스틱 손잡이 수선하기 feat. 3D 펜 수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동형 파쇄기 손잡이 연결 부분 플라스틱이 쪼개졌다. 이 손잡이를 돌리면 파쇄 칼날이 돌아가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깨져서 헛돌기 일쑤였고 손으로 꼭 붙잡아서 돌려야 파쇄가 되는 상황이었다. 자주 쓰는 물건이 아니니까 잊고 있었다가 이제 3D 펜이 있으니 이 정도 부분 수리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물론 마음 먹었던 시점은 12월 말이었지만 1월 말까지 손도 못대고 있다가 여유가 생겨 겨우 시작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펜을 꺼내서 필라멘트를 넣는데 문제가 있었다. 지난 번에 사용하던 필라멘트를 분명 다 뺐는데 빼는 과정에서 뭐가 잘 못 되었는지 애매한 상태에서 필라멘트가 끊어져 버리는 바람에 새 필라멘트를 넣었을 때 내부에 있는 저 톱니들이 새 ..

MAKING 2020.02.03

쓸 모 많은 3D 펜

펜에 전원을 연결하고 온도를 세팅하면필라멘트 종류를 표시해 주는데 처음에는 ABS라고만 나와서 뭐가 문제인가 고민했었다. 사용할 수 있는 필라멘트가 ABS와 PLA 두 종류인데 두 종류가 서로 녹는 온도가 약간 달라서 설정해 놓은 온도에 따라 ABS인지 PLA인지 표시가 되는 것이고, 초기 온도를 높게 설정해서 원래 조금 더 높은 온도로 사용하는 ABS라고 표시가 되었던 것이었다. 3D프린터를 사용할 때에도 원래 범용으로 설정하는 온도보다 초기에는 약간 높여서 필라멘트를 넣으면 조금 더 쉽고 빠르게 들어가니까 펜도 처음에는 조금 높게 설정해서 쓰고 있다. 작업 환경에 따라 필라멘트 상태에 따라 온도를 조절해 가며 쓸 수 있을만큼 능숙해지면 좋겠다. 뭐라도 찍찍 그어볼까 생각하다가 작년에 깨먹었던 아이링 ..

USING 2019.09.24

사나고가 사용하는 3D펜을 쓴다고 모두 사나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용법을 잘 몰라서인가, 버튼이 여러가지가 있고 더블클릭하면 연속으로 나오기도 하는 그런 기능이 있는데 읽기 싫으니까 내던져 버리고 일단 막 써 보았다. 사나고만큼 단번에 잘 할 수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은 했지만 아무렇게나 똥처럼 뿌려대고 있노라니 한심한 기분도 들었다. ​더블클릭에 꽂혀서 더블클릭을 해서 연속으로 나오게 해 놓고 속도 조절만 해 봐 가며 움직여 보았는데, 일단은 자세가 편해지지 않아서 원하는 그림을 그려내기가 어려웠고 연속 설정을 했더라도 필라멘트가 일정하게 나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온도가 오르락 내리락하다보니 중간에 나오다가 끊어지는 타임이 있고 그러다가 다시 나오다가 그러다가 다시 안나오다가 불규칙하게 디니까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속도가 문제인가 싶어서 조..

USING 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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