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마라탕 3

평범한 직장인은 집중 호우가 내려야 겨우 갈 수 있었던 호우섬, 여의도 더현대서울점

어찌나 대기인파가 많던지, 평소에는 웨이팅 엄두도 못 냈던 호우섬을 드디어 다녀올 수 있었다. 원래는 펭수 생일이자 내 생일이었던 8월 8일 집중 호우가 내렸던 날, 그렇게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그 날, 아예 휴가를 내고 백화점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해서 예약을 하고 여유 부리며 맛있는 점심을 먹겠다고 결심을 했었다. 특별히 생일이니까, 사무실 코 앞에 위치한 카페에 자리 잡고 앉아 농땡이 부리는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는 출근하는 것처럼 시간 맞춰 사무실 앞에 도착해서, 사무실로 들어가야 하는 바쁜 직장인들을 바라보며 카페에 자리 잡고 앉아 그간 끝내 다 읽지 못했던 책을 한 시간 쯤 읽다가 백화점으로 출발하기 직전, 백화점 앱을 열어 보았는데 한 달에 딱 한 번 쉬는 정기휴..

EATING 2022.09.1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천국같은 헬 게이트가 열렸다, 더 현대 서울

사람이 얼마나 몰릴까 상상하기 어려워서 일단 가 보기는 하기로 결심을 하고, 하필이면 회식을 하는 날이었으니 정말 오랜만에 회식도 할 겸 점심을 후딱 먹고 오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에 바깥 밥을 먹기로 결심을 하고 나갔다. 하늘이 어찌나 파랗고 맑은 날인지 강한 빨강 기둥이 대조적으로 더 강해 보이는 날이었다. 회식을 하기로 했으니 일단 각종 고기 맛집들이 콜라보했다는 '수티'를 목표로 하고 출발하면서 바로 현대 식품관 앱에서 웨이팅을 신청했다. 대기 번호는 25번을 받았고, 14팀이 이미 대기중이라는 안내를 확인하고 포스팅용으로 이미지를 캡쳐하고 앱을 닫았는데, 이미 대기중인 팀이 줄어 드는 속도가 궁금해서 다시 앱을 열어 확인하려고 하니 문제가 있었다. 앱 어디에서도 '예약 확인'이라던가, '나의 예..

EATING 2021.03.02

2019 새 해 첫 달의 이상한 식사 TOP3

마라탕 맛 보려고 찾아 갔던 신주방의 궁바오지딩 덮밥매뉴얼이 없는 신메뉴인지, 종업원이 매뉴얼을 무시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게 서빙되었던 탐앤탐스의 칠리핫도그 밥 없이 국수만 들어 있으면 괜찮을 줄 알았던 주호가의 김치국시 세 가지 음식 모두 다 다시 울컥하게 만드는 그 특유의 맛이 생각나서 또 화가 난다. 셋 중 그나마 먹을 만 했던 메뉴는 주호가의 김치국시였다. 2018/09/03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주호가 김치국시국밥예전에 밥과 함께 들어 있는 그 메뉴를 내가 이해하지 못 하는 맛이리라 짐작하고 국수만 들어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국수만 들어 있는 김치국시를 주문해 보았는데, 국수와 밥의 비율이나 조합이 문제의 근원이 아니었던 것 같다. 결정적으로 김치의 맛..

EATING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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