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행 2

독일 2015, 마지막으로 쾰른

전체 여행 일정 마무리는 쾰른에서 하기로 했다. 에센이나 뒤셀도르프도 가까와서 상황에 다라 두 군데를 더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쾰른으로 정했는데, 사실 아주 짧게 이박 삼일 머물렀던 것이라 다른 곳에는 가지 않았다. 짐을 두고 다녀 온다 쳐도 이미 낯선 곳에서 또 낯선 곳을 기차를 다시 타고 다녀 오는 일이 약간 부담스러워서 그냥 쾰른에만 있기로 했었다. 데트몰트를 떠나 기차를 타면서 사실 좋지 않은 이벤트가 있었다. 좌석은 미리 예약해 두었던 것이었는데 그 좌석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었고, 내 자리라 말하자 그 열차 칸에 단체 관광객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앉아 있는 상황인 것 같았고 그 중 한 명이 (아마도 인솔자) 와서 자리를 바꿔 줄 수 없냐고 했다. 그러나 이미 나는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VISITING 2018.07.23

독일 2015 베를린, 망했지만 망하지 않았던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은 일정이 꼬일대로 꼬여서인지 시퀀스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짐을 챙겨서 지하철을 타고 나왔고, 베를린필의 연습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으로 가는 길에 던킨 도너츠 앞에서 남은 동전을 넣어 만드는 기념품 만들기를 했다. 한국에서도 수족관이나 관광지에 가면 많이 있는 기계인데 인발기같은 개념으로 봐야 하나, 금속 동전을 넣어서 손잡이를 두 번 돌리면, 원래 있던 동전을 납작하게 만들고 기념이 될만한 마크가 찍혀 나온다. 비싸지 않고 기념이니까 때마침 눈에 보여서 해 보고 싶었다. 동전이 큰 사이즈는 안 들어가서 굳이 도너츠 가게에 들어가서 동전을 바꿔 나와야 했다. 그냥 바꾸자니 뭐해서 맛 없는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는데, 큰 동전을 거슬러 줘서 동전기계에 넣을 수 있는 동전으로 다시 바꿔달라고..

VISITING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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