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눈 티도 있었으나 혼자 가볍게 차를 마시려고 잠깐 들렀던 거라 멜란지 티와 오랜만에 에클레어가 먹고 싶어서 계절 메뉴인 듯한 딸기 에클레어를 주문해 보았는데, 이렇게 맛이 없는 에클레어임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겉 바삭 속 촉촉과 향긋이 기본인데, 겉이 일단 바삭을 지나쳐서 딴딴했고, 향긋함이 없다. 미묘하게 신선하지 않은 상태임이 분명했다. 딸기 한 알 겨우 들어 있는 것도 그럴 수 있다 치고, 먹을 수 없는 요란한 데코도 그럴 수 있다 치고, 크림은 신선했으니 봐줄 수 있다 치지만 딴딴하게 굳은 일주일 지났을 법한 생지가 모든 것을 망쳐 놓은 느낌이었다. 냉동으로 가져 와서 해동시켜 내 줄 법한 로네펠트 에클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2018/05/22 - [EA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