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녹스체어 2

동네 공원 마실은 침착하게, 헬리녹스 퍼스널 쉐이드 드디어 개시

공원에 있는 잔디 언덕 산사 나무 아래에 일단 자리를 잡도 짐을 풀기 시작했다. 지난 가을 그 자리인데 이렇게 꽃이 피는 나무인 줄은 몰랐다. 그늘도 만들어 주고 꽃도 피워 주고, 향기도 너무 좋아서 콧바람이 절로 났지만 퍼스널 쉐이드를 설치하는 일은 쉽지만 너무 번거로웠다. 바닥에 짐을 내려 놓고 잠시 숨을 골랐다. 침착해야 한다고 되뇌이며 부품들을 하나씩 꺼내 조립했는데, 여전히 퍼스널 쉐이드에 함께 동봉되어 있던 기본 부품 중 의자의 기둥과 쉐이드를 연결하는 조인트가 두 종류인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집히는대로 끼워 넣었더니 의자 기둥 폴대의 굵기보다 훨씬 굵은 조인트를 넣어서 쉐이드가 냉큼 주저 앉았다. 혹시 이대로 앉을 수 있지 않겠나 싶어서 앉아보기까지 했으나 쉐이드를 머리 위에 바로 얹은 채 ..

USING 2023.05.05

헬리녹스가 필요한 이유

주말에 길을 나서면 찾아갈 수 있는 동네 별다방 네 군데 중 그 어디에도 내가 앉을 자리는 없다. 커피 한 잔 마시려고 주말인데도 새벽 바람에 길을 나설 수는 없으니까 점심을 먹고 나서는 편인데, 그 어디에도 내 자리는 없다. 별다방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커피숍에는 늘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나만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캠핑용 의자를 하나 샀고, 이제는 동네 공원 한 쪽 잔디밭 꽃사과 나무와 자작나무 그늘 아래에서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차마 집에서 공원까지 캠핑용 웨건에 커다란 접이식 캠핑 의자를 넣어 끌고 가고 싶지는 않아서 찾아 보니, 백패킹까지 가능한 조립형 헬리녹스 택티컬 체어가 있었고, 접었을 때에는 백팩에 넣어서 공원까지 걸어가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아 덥썩 구매하..

SHOWPPING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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