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맛집 2

커피를 마시는 색다른 방법, 더 현대 서울 아르켓

이제 더 이상 젊지 않아서 그런가 패션 브랜드 매장에 만들어진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자니 새로웠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가로수길에 있는 메종키츠네에도 카페가 있었던 것 같기는 했는데 복닥거리고 자리가 없어서 차 한 잔 마실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나왔던 기억이 있긴 하다. 공휴일인 날 점심 시간 전에 백화점에 들렀던 아르켓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빈' 자리가 있었다. 휴일이고 점심 전이니까 그나마 자리가 있었겠지, 테이블이 많지는 않아서 평일에는 대체로 여유가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스타벅스에서 한동안 프로모션으로 판매하다가 더 이상은 찾아 볼 수가 없는 블론드 에스프레소 토닉과 비슷한 음료가 보여서 냉큼 주문했다. 에스프레소 토닉 레모네이드가 있는 줄 알았으면 여름 내내 백화점 갈 때마다 ..

DRINGKING 2022.11.16

불금 광화문 마실 : 이지만 을지로 입구까지 걸어서 찾아간 혜민당, 커피 한약방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금요일 저녁에 광화문과 을지로를 헤집고 다니게 한 원흉이 이 책이었다. 가까운 매장에 재고가 없고 추석 바로 전이라 배송도 어렵고, 바로 드림 역시 가까운 매장에서는 열흘 지나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바로 그 날 받을 수 있는 광화문으로 부랴부랴 책을 찾아 갔던 것이다. 추석 때 조카들에게 보여 주니 한동안 그림자 놀이를 하느라 바빴다. 몇 시간 만이라도 코딱지만한 화면에서 뿜어내는 불빛 앞에서 손가락 하나 콕콕대며 스몸비 상태로 게임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손가락도 꼬아 보고 상상해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직접 몸으로 놀이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나마도 무리한 손동작을 거침없이 시도하는 바람에 또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책은 두고 갔다. ..

EATING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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