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베코 만년필 5

잉크 산 김에 만년필 청소하기

호기심에 몽블랑 잉크 두 가지를 새로 주문하면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컨버터도 함께 주문했는데, 쇼핑몰에서 잉크 주입용 1회용 주사기를 서비스로 넣어 주시는 바람에 청소할 마음이 생겼다. 쓰고 싶은 잉크가 아주 극소량 남아 있을 때 주사기를 사용해서 잉크를 채운다는 내용을 유튜브에서 보았더랬는데, 그 동영상에는 만년필 청소법도 소개되어 있었다. 이런 전차로, 주사기를 보니 청소할 마음이 생겼다. 카베코 만년필 뚜껑에 처음에는 한 두 방울 씩 잉크가 들어가는 것 같더니, 이제는 다시 복구할 수 없을 것만 같이 더러운 상태가 되어 버렸다. 청소를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 뚜껑까지 일단 물에 푹 담궈 보았다. 물이 더 들어가서 잉크랑 섞인 상태로 영영 굳어 버릴까봐 걱정도 했지만 부지런히 물에 담궜다 털었다를 반복..

USING 2022.04.02

2022년은 필사, 나혜석의 경희 만년필 필사

모나미 온라인몰을 구경하던 차에 만년필 필사하기에 적합한 라이팅북이 있길래 구매를 했다. 그냥 읽어 내려가지 않고 직접 필사를 하면서 읽으면 차원이 다른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게 된다며 필사의 힘을 강조하는 다양한 마케팅 문구들은 차치하고, 어느 날 갑자기 만년필을 쥐고 궁서체를 쓰기 시작했는데 뭔가 어설프고 부족해 보이는 이 글씨들이 책 한 권을 필사했을 때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까 궁금증과 더불어 작은 변화라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은 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올 해에는 만년필 필사에 매진해 보기로 했다. 문제는 촬영을 하면서 글씨를 쓰는 것이라 여러 가지 환경적인 제약이 있다. 이렇게 저렇게 노력은 계속 해 보고 있는데도 여전히 자세가 불안하고 불편해서 글씨 쓰는데에만 오롯이 ..

WRITING 2022.02.12

카베코 릴리풋 닙 교체하기

2019/08/25 - [WRITING] - 카베코 미니 카탈로그를 받았다. 카베코 미니 카탈로그를 받았다. [사진 샤프] 탄신일에 적당히 맞춰 도착한 친구의 생선은 엄마마님께서 시원하게 포장을 풀어 버리셨다. 그 중 눈에 들어온 포장된 박스에는 카베코 샤프가 들어있었고, 카베코의 미니카탈로그도 함께 있었다. 샤.. d0u0p.tistory.com 카탈로그를 구경하다가 호기심에 주문했던 닙이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독일 아마존에서 일단 스페어 닙 정도로 검색을 했을 때 카탈로그에 있는 다양한 닙들이 나올 것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았고, 검새 결과에서 우리 나라로 배송 가능한 제품 몇 가지에서 그나마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쓸 수 있을 것 같은 닙을 선택해 주문했다. Kaweco vergoldeter Ede..

WRITING 2019.09.10

카베코 미니 카탈로그를 받았다.

[사진 샤프] 탄신일에 적당히 맞춰 도착한 친구의 생선은 엄마마님께서 시원하게 포장을 풀어 버리셨다. 그 중 눈에 들어온 포장된 박스에는 카베코 샤프가 들어있었고, 카베코의 미니카탈로그도 함께 있었다. 샤프는 새로 나온 디자인인가, 카베코 스포츠 프로스트 라인인 것 같다. 새 디자인을 잘 몰라서 보자마자 이것이 야광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막 이불 속에 넣어 보고 그랬는데, 안타깝게도 야광은 아니었다. 집으로 도착한 각종 아이템들이 대체로 다 좋았지만 특히 미니 카탈로그가 조금 더 좋았다. 카탈로그라니, 이런 게 있구나 싶은 마음에 포스팅하기로 했다. 전에 어디선가 카베코 만년필을 궁금해 하던 분이 있었고, 만년필 별로 닙 사이즈를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았는데 카탈로그에 정리된 페이지가 있었다. ..

WRITING 2019.08.25

필기계 : 만년필 구매기

문구계가 아닌 필기계를 파야겠다고 생각하고 필기용 스타일시트를 준비해 보았다.이걸 준비한 이후로 프로젝트 마무리 기간에 걸려서 필기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는데, 다시 새 프로젝트가 시작되어서 다시 손대지 못하고 있다. 벌써 5월이고, 곧 사전공고 날 타이밍인데 올해는 이미 망한 느낌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가족들과 시간 보내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 일하면서 돈 버는 것도 적당히 적응하고 있고, 월급이 있으니 마음이 여유로워져서 그림도 그리기 시작했고 따라서 책은 자연스럽게 멀어져 가고 있다. 프로젝트 시안 초기 작업만 종료되는 대로 다시 꼭 펜을 잡아야겠다. 필기에 많이 사용하는 만년필 중 제일 처음 샀던 만년필은 카베코 스포츠이다. 우연히 자주 가는 문구용품 사이트에서 광고 이미지에 혹해 사 보았던 것이었..

WRITING 20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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