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3

여의도 직장인 출근길 : 걷기 시작

걷기 시작한 날 아직 날은 덥고 처음부터 걸으면 왕복 만 보인 거리가 부담스럽다며 고민하다가 교통카드란 놈을 다시 쓰기로 했다. 얼기설기 3D 펜으로 마감해 놓은 티머니 카드는 아직 문제없이 작동한다. 대방역까지 두 정거장을 타던지, 신길역까지 한 정거장을 타고 나머지를 걸으면 만보에서 오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 왜 진작 생각을 못했나 모르겠다. 지하철을 출근 시간대에 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라 선택지에 넣지 않았었을 수는 있다. 출근 시간대를 변경한 지금은 지하철을 타 보니 복잡하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훨씬 덜하다. 진작 타고 다닐걸 그랬다. 1,250원 쓰니까 이런 파란 하늘 아래를 걸어 출근할 수도 있으니 너무 행복하다. 돌아오는 길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춰 바꾸면 되는데, 날이 더워서 ..

SHOOTING 2021.10.20

DJI OM4 촬영 테스트

어떻게 찍어야 할까, 어떻게 편집해야 할까 곗속 테스트 촬영만 하고 있다. 앱에서 지원하는 MY STORY를 동원해서 간단하게 편집했는데 역시 길이가 너무 짧아 아쉽다. 영상 길이만 어떻게 자유롭게 조절하게 해 주면 안되려나 모르겠다. 중국산이라 여기 저기 한자가 많이 보여서 MY STORY를 적극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출근길에 바쁘게 찍다 보니 기본 설정을 아무것도 확인하지 않았고 마이크도 번잡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한가한 날 다시 촬영해야겠다. 게다가 앞 서 가시는 분의 뒷 모습이 그 분 친구들이 알아볼 정도면 초상권 침해라는데 그게 어느 정도인지도 잘 모르겠다. 이렇게 봐서는 본인 말고는 전혀 모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본 편집할 떄에는 빼야 하나, 어쩌나, 다 모르겠다.

USING 2020.10.08

4월 출근길

벚꽃이 내린다, 샤라랄라랄랄라, 노래하고 싶은 아침 출근길이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았던 탓에 만개한 벚꽃을 한참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러다가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아침 출근길에는 혼을 쏙 빼놓을 만큼 예쁘게 벚꽃이 거리에 흩날리고 있었다. 퇴근길에도 볼 수 있지만 출근길에 계속 볼 수 있었는데, 늘 언제나, 바쁘게, 순간적으로, 잠깐씩, 급하게 봐야만 했다. 신호 대기중이거나 차가 너무 많아서 서 있을 때만 급하게 찍다 보니 사진은 당연히 엉망이다. 꽃이 필 수록 기분이 좋기는 했지만 바람에 벚꽃이 날리는 그 날은 이렇게 좋은 날 칙칙한 사무실로 핸들을 꺾어 출근하고 싶지 않았다. 사실 이 자리에서 신호 하나만 더 받으면 잠시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출근할 때마다 고민했다. 올 해는 이미 ..

SHOOTING 20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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