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광고를 어디에선가 보고 날씨가 따뜻해 지면 가보 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그간 황사와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엄두도 못내고 있다가 드디어 오늘 오후 파란 하늘을 보고 너무 신나서 조카들을 꼬드겨 마실 나갔었다. 어찌된 일인지 집 안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조카들을 설득하고 실랑이 하느라 기운이 좀 빠졌고, 그 와중에 할머니는 조용필이 오늘 노래 방송에 나오는 걸 꼭 본방사수 하셔야 한다고 해서 할머니는 집에 계시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나설때 이미 늦은 오후이기도 해서 한강시민공원 주차가 힘들 거라고 예상은 하고 나갔어도 심하긴 심했다, 이미 만차인데다가 대기 줄이 길었고, 심지어 마포대교 물빛광장을 더 지나서 마포대교와 서강대교 사이에 위치한 것을 뭐에 홀렸는지 마포대교와 63빌딩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