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해장옥 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해장옥 미나리 꽁치 비빔밥

드디어 꽁치 비빔밥을 먹는 날이다. 그러고 보니 해장옥은 오래된 맛집이라는 송옥 옆에 있었다. 송옥 옆의 해장옥, 열한 시 반에 나오면 오히려 더 붐비고 줄을 설 수 밖에 없는 것 같고 여유롭게 식사하려면 아예 열 두시를 넘겨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역시 애매한 시간에 출발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줄을 서게 되었지만 지난 번보다는 수월하게 좌석에 앉게 되었고, 주문한 식사도 빨리 나왔다. 기대했던 꽁치 비빔밥은 은근히 단 맛이 강했다. 단짠단짠한 느낌을 잘 살리고 있었지만 단품으로 꽁치 비빔밥 하나를 혼자 먹으라고 하면 힘들 것 같다. 우거지국의 베이스가 되는 국물을 곁들여 먹을 수 있게 주시기는 했고, 그 국물과 꽁치 비빔밥을 함께 먹으니 완벽하게 맛있었다. 쿵짝이 잘 맞는 조합이었다. 꽁치는 뼈 ..

EATING 2019.10.2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해장옥

식당 이름에 어울리게 해장에 의한, 해장을 위한, 해장의 식당인 해장옥이다. 전 날 와인 두 잔 마시고 늦은 시간까지 놀다 지쳐 아침부터 헤롱대다가 팀장님에게 해장옥에 같이 가시기를 요청해 보았다. 열한시 반에 나섰는데, 이미 만석이었고, 줄을 섰고, 앉아서 주문하고 음식을 받으니 이미 열 두시가 지났고, 오히려 열한시 반이 아니라 이 동네는 열두시 십 분이 지나가면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한 동네인 것 같다. 밥을 다 먹고 나오는 시간에는 줄도 없었다. 미나리 꽁치 비빔밥은 싫다고 하셨다. 가시 발라내기 싫어서 싫다고 하셨는데 비빔밥용 꽁치라면 살만 들어 있지 않겠는가 상상해 보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고 다음에 혹시 주문해서 가시가 있으며 발라드리겠노라 일단 호언장담을 하였고, 우리는 소고기 우거지국밥와 ..

EATING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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