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에덴식당 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3주차, 이제는 조금 지겨워진 다이어트 메뉴

연예인 박모씨처럼 아점으로 아바라 한 잔만 마시는 것 까지는 언감생심이지만 그간 꼼꼼하게 열량 확인하면서 먹고, 운동한 덕분에 아주 조금씩은 감량이 되고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식단을 챙기고는 있지만 그 과정은 번거롭고 고되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끝은 보겠다는 마음으로 적는다. 월요일 : 키토새우튀김 김밥보다 묵직한 매운멸추김밥 300g, 432kcal 바르다 김선생의 키토 새우 튀김 김밥은 밥 대신 들어 있는 달걀 지단이 하늘하늘한 느낌이라 그런지 밥이 들어 있는 김밥보다 무게도 덜 나가나 보다. 매운 멸추 김밥은 계량해 보니 300g이나 되었으나, 뭐 열량은 괜찮은 편이었다. 매콤하고 짭조롬해서 좋다. 화요일 : 고민스러웠던 점심 외식이었지만 슬기 만점 메뉴, 총 409kcal 차마 저울을 식..

EATING 2021.12.2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그리고 쓰레기, 필요 이상으로 환경 오염 물질을 사용하고 버리고 있다는 죄책감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지만 결핵이 유행하면 결핵에 걸리고, 신종 플루가 유행하면 신종 플루에 걸려 버리는 저질 체력으로는 아무리 바이러스 확산세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지만 선뜻 식당에 나가 앉아 점심을 먹을 배포가 없어서 여전히 도시락을 먹고 있다. 1. 오영주 도시락 김밥과 쫄면을 주문해서 먹다가 다른 손님들이 유난히 제육덮밥을 많이 주문하시는 것 같아 덩달아 먹어보고 싶었다. 오영주 김밥에서 제육을 주문할 수 있지만 도시락만 전문적으로 만드시는 오영주 도시락에도 제육이 있길래 같은 제육이겠거니 싶어서 도시락으로 주문했다. 오영주 김밥의 제육은 밥 위에 제육을 푸짐이 얹어 주시는 것 같았는데, 아직 맛을 모르니 적당한 양으..

EATING 2021.01.2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에덴식당 자연송이버섯전골

언제부터 있던 메뉴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느날 친구와 특별한 점심을 먹으러 찾아갔다가 더덕전을 맛있게 먹고 나온 날, 카운터 앞에 붙어 있는 자연송이버선 전골 메뉴를 보고 언젠가 먹어보겠다 결심하고 돌아왔다. 기본 메뉴인 비빔밥도 충분히 맛있으니까 점심 시간에는 주로 비빔밥만 먹다 보니 메뉴판 들여다 볼 생각을 안해서 다른 메뉴가 뭐가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었는데,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카운터 앞에 붙여 놓으시니 호기심이 동했다. 특별히 팀장님 주머니를 터는 날을 만들어 먹게 되었다. 잘 먹었습니다, 팀장님! 팀장님 주머니 털어야 하는데 팀장님의 불호버섯이 제일 눈에 띄에 올려져 있었지만, 그래도 송이가 꽤 들어 있어서 향긋하고 담백한 국물과 함께 먹기 좋았다. 죽이나 칼국수가 더 필요한 메뉴..

EATING 2019.12.2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비빔밥, 에덴식당과 산채마을

비교가 무색하게 두 집 다 맛있어서 좋다. 산채마을은 옛날 옛적부터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었고, 예전에는 몇 번 갔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가 본적이 없었다. 팀장님이 전과 다르게 요즘들어 부쩍 산채마을에 가자고 여러 번 말씀하시길래 그럼 에덴식당과 비교도 해 볼 겸 가 보겠다며 갔었는데, 에덴식당과는 반찬 구성도 다르고 따라서 가격도 천원 더 비쌌지만, 반찬이 또 마음에 드니까 이해할 수 있는 천원이었다. 제일 아쉬웠던 점이 고추장이었는데, 맛도 안 보고 겁없이 뿌린 내 잘못도 있었으나 에덴식당의 고추장은 뭔가 정말 조금 더 특별한 맛이 있다. 그에 비하니 약간 아쉬웠다는 것이고, 에덴식당의 향긋한 지리산 나물 시리즈와 달리 평범한 가정집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다양한 나물이었고 나물은 다 맛이 있어..

EATING 2019.08.2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나물 비빔밥이 맛있는 에덴식당

카레오에 언젠가 한 번 가 보자 결심했다가 드디어 여유가 되서 찾아간 날, 바람은 씡씡 불었고 카레오는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더 맛집이었는지 줄이 매우 길었다. 한 두 테이블 정도면 기다려 볼 만 했지만 바람도 바람이고 추워서 기다리는 것을 포기하고 근처에 나물정식이 맛있는 식당이 있더라시며 발길을 돌렸다. 자리에 앉으니 빛깔 고운 고추장과 기름이 다소곳하게 놓여 있었는데, 지금 이 안내문을 다시 보기 전까지 참기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들기름이었다. 나름 스스로 감각 넘치는 미각의 소유자라고 자부했었는데, 실망이다. 다양한 나물이 한 줄로 곱게 담겨 왔지만 이내 밥 위에 얹어 고추장과 들기름에 비벼지게 되었다. 고추장이 확실이 맛이 좋았다. 보통은 욕심껏 고추장을 넣다 보면 짠 맛만 더 해지기 마련인데, ..

EATING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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