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얀쿠브레 2

노티드 도넛과 올드페리, 말똥 도넛까지, 다이어트 하기 힘든 여의도 직장인

각종 도넛 가게가 문을 열기 전에 얼마간이라도 체중 감량을 했었다는 것이 위로는 되긴 하지만, 도처에 넘치는 새로운 달콤한 먹을거리들을 마주하고 있다. 여의도는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 하루에 열 개 씩만 판매한다는 얀쿠브레의 바닐라 밀푀유도 먹어 버렸다. 얀 쿠브레가 정식으로 오픈한 첫 날, 출근하자 마자 사무실에 가방을 던져 놓고 커피를 사러 가는 척 달려가서 커피를 주문하고, 혹시나 싶어 바닐라 밀푀유를 먹을 수 있냐 물으니 그런 주문은 처음 받아본다는 듯이 당연히 가능하다고 했지만 주문받으신 분도 아리송했는지 다른 분에게 확인하셨는데, 밀푀유 나베 되냐고 물어보시는 바람에 속으로 잠깐 즐거웠다. 나만 메뉴 이름이 헛갈리는 건 아니었나 보다. 음료는 카페 콤마에서 주문하고, 얀 쿠브레에서는 얀 쿠브레..

EATING 2022.03.2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2022년에 오픈 대기중인 맛집들, 디저트 맛집 얀 쿠브레와 노티드 베이커리, 그리고 렌위치와 점보 씨푸드

넉 달만에 오픈하는 파리 디저트, 얀쿠브레 그 중 얀쿠브레가 드디어 2월 23일, 수요일에 문을 연다. 아침 일곱 시부터 오픈이라고 하니 하루에 열 개만 판매한다는 바닐라 밀푀유는 못 먹을 것 같다. 작정하고 서둘러 가봐야 여덟시 반일텐데 이미 동나고 없을 것 같아 마음 편히 천천히 출근할 예정이다. 반디앤 루니스가 충격적으로 문을 닫은 후, 한동안 그대로 휑하게 비어 있다가 공사를 하면서 스펠링만 봐서는 도저히 읽기 어려운 얀 쿠브레와 카페콤마가 2022년에 문을 연다고 벽에 붙어 있었다. 파리에 가 본 적이 없으니 파리에서 얼마나 힙한지는 알 수 없지만 벽에 붙어 있는 사진만 봐도 뭔가 맛있어 보이게 생겼다. 정교한 여우 패턴이 아름다운 케이크 사진이었다. 카페 콤마는 한 번에 봐도 카페임을 알 수 ..

EATING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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