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눈 티 2

반 년 쯤 지난 것 같은 네스프레소 호환 웨이캡슐 한가할 때 써 보기

반 년 전 쯤 산 웨이캡슐을 커피를 내리는 데 써 보기는 했다. 어느 한가한 주말 온 가족이 모여 있는 아침에 호기롭게 새로운 도구로 캡슐을 내려 주겠다며 캡슐을 꺼내서 테스트를 해 보았다. 일단 캡슐 사용 가이드 영상을 본 기억을 더듬어 보면 기본 필터 외에 다양한 종류가 함께 있으니 갈아 놓은 커피 상태나 담을 때의 압력에 따라 필터를 적합한 것으로 골라 쓰라고 하여 내가 내린 커피에 맞는 필터를 찾아 보기로 했다. 사무실에서 고장냈던 핸드밀이 지금은 콩을 넣으면 에스프레소로 내려 먹어야 할 만큼 가늘게만 나오는 상태였고, 어쩔 수 없이 그 핸드밀로는 에스프레소만 내려 마셔야 하고, 에스프레소 굵기의 커피가루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도구는 베트남 드리퍼와 집에 있는 네스프레소 머신이었으니 반강제..

USING 2019.01.27

대림동에 가려다 급작스럽게 여의도 레알OB 모임(2) 헤븐온탑

저녁을 먹고 본격 수다를 떨기 위해 술과 차, 커피 사이에서 차를 선택하여 다시 디스트릭트 와이의 헤븐온탑으로 갔다. 헤븐온탑은 자리가 있기는 하지만 뭔가 그냥 복도에 앉아 마시는 분위기랄까, 막상 마시다 보면 분위기가 애매하다. 에스컬레이터 밑의 구석진 자리 정도면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사람 많을 때는 그 마저도 힘들 것 같았다. 적당히 널찍한 자리에 대충 앉았고, 자몽티와 크림피치클라우드? 크림클라우드 피치?클라우드 크림? 피치 크림클라우드? 뭐였는지 모르겠는 차와 카모마일?을 주문했다. 곁들여 먹을 레몬크림 케이크와 티라미수도 함께 주문해 보았으나, 케이크 맛을 보자 마자 헤븐온탑의 애프터눈티는 시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디저트는 당연히 달아야 하는 것이 정석이긴 하지만 서양 디저트의 기본은 플레이..

EATING 201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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