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연습 3

1일1그림, 수채화 연습 민들레

1차시도 물감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이 없다. 수채화에 적당한 물감과 물의 양 조절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을 때라 건조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몹쓸 그림이었다. 시넬리에의 노란색은 예뻐서 좋다. 2차 시도 책에 실린 미젤로 미션의 컬러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책에 있는 예시 그림처럼 밝지 않았다. 아마도 물을 더 섞어서 밝게 만들었어야 하는 것 같은데 설명에는 물과 물감의 비율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어서 혼란스러웠고, 물을 많이 얹은 곳에는 또 테두리 얼룩이 많이 생기기도 했다. 3차 시도 이왕 붓을 뽑았으니 내친 김에 한 번 다시 해 보기로 했다. 색을 중간에 다른 종이에 테스트도 꼭 해 보고 붓에 물이 너무 넘치지 않게 또 조절도 해 줘야 하는데 마음만 급했다. 같은 색을 사용하고 비슷한 농도를 맞췄는데도..

DRAWING/WATER COLOR 2023.10.26

글로 배우는 수채화, 꽃 식물 수채화

글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따라해야 하는데 훑어 보고 갸우뚱한 상태에서 무슨 확신으로 시작했는지, 시작해 놓고는 책에 있는 예시처럼 되지 않으니 답답하기만 했다. 세 번, 네 번 째 쯤 다시 그리기 시작했을 때 글을 다시 꼭꼭 씹어 읽고 빼먹은 부분을 확인하고 나니 아주 조금 나아졌다. 번역서라 그런지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다. C를 C처럼 그리라는 것인지 C처럼 그리면 C가 된다는 것인지 모호한 문장들이 있다. 가지가 화려하고 예쁘게 뻗어 나가는 개고사리를 그리다 지쳐 일단 포기하고 다른 페이지에 있는 은고사리를 그려 보았다. 다행히 물 맛은 간신히 터득했다고 해야 하는 정도라 봐 줄만도 한 것 같다. 공간을 조금 더 남겼으면 좋았을텐데, 붓도 제일 작은 사이즈였는데, ..

DRAWING/WATER COLOR 2020.10.09

빌리샤월 보타니컬 아트 튜토리얼, 호두 연습

그간 멀리 계신 고쓰앵님의 열혈 원격 지도 덕에 물감 농도에 대해 다시 고민하면서부터 이 정도라면 리프팅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확실히 갖게 되어서 다시 빌리샤월의 튜토리얼에 도전해 볼 수 있었다. 안그랬으면 여전히 뚱하고 찜찜한 기분으로 이도 저도 아닌 주말을 보냈을 것 같은데, 망치는 연습이라도 했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시작은 좋았으나, 완성작은 또 망해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중간과정까지는 참 좋았다. 드디어 뭔가 그럴듯하게 그려지는구나 싶었다. 다크 쉐이드를 넣을 때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이 때쯤 되니까 인내심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아따 모르겠다 모드로 레이어를 진하게 얹어버려서 후회가 되기는 하지만, 뭐 어 때, 또 하면 되지! 조금 더 그럴듯하게 마무리해보겠다고 손을 더 댔다가 요모양 요꼴이..

DRAWING/WATER COLOR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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