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 2

충동구매할까봐 찾아갈 수 없었던 광화문 교보문고 문구 보물섬 문보장

문구가 보물이라는 문보장이 광화문 교보문고에 문을 열었다는 소식은 아주 오래 전에 들어 알고 있었지만 입장과 동시에 정신 못 차리고 손에 뭐라도 쥐어 나오고야 말 것 같아 차마 갈 수 없었던 곳이었다. 오랜만에 광화문 근처 나들이를 하고 좋은 경치 구경에 운동도 했겠다 맛있는 커피도 마셨겠다 쇼핑을 빼 놓고 귀가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마음에 구경만 해 보기로 결심은 하고 들어섰지마,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카드를 꺼내고 있었다. 전부터 카키모리 딥펜 펜촉을 하나 더 사려고 했었는데 펜촉 하나 구매하는데 배송료까지 내야 하는 것이 탐탁치 않아 마음 속 서랍장에 고이 넣어두고 말았고, 그 펜촉이 눈 앞에 보이니 하나 사들고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집에 들고 돌아온 것은 프랑스 파..

SHOWPPING 2023.11.09

7월의 글씨 : 필기도 있긴 하지만, 일단 스크랩 북 필기

와, 이 정도로 엉망이었구나, 원래 어렸을 때부터 악필이었다. 누가 누가 못 쓰나 시합하면 일등 먹을 정도였고, 2006년이면 대학을 졸업하고도 한참 후인데도 글씨가 저따위였었구나, 새삼스럽게 그동안 글씨 열심히 쓴 보람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 후에 다시 이 글씨를 보면 또 한 번 혀를 차게 될 것이다. 그나마 줄노트가 아닌데 이 정도면 잘했다고 칭찬은 해 주고 싶지만 속으로 하자. 설마 이런 기억의 조각들을 가지고 다시 여행기를 쓸 수 있을까 궁금해서 일단 자료를 다시 정리해 보고 있는데, 가장 최근의 자료는 대체 어디에 뒀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사무실에 들고 가서 바우하우스 정리를 했던 것 까지는 기억나고 다시 집에 들고 돌아왔을 것 같은데 그 후에 어디에 곱게 숨겨..

WRITING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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