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교 2

여의도 직장인, 빈센조 브릿지 퇴근길

올 해 들어 부지런한 분들이 부쩍 많이 보인다. 노루귀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열혈 촬영하시는 분들을 마주쳐 감화받은지 얼마 안지난 것 같은데, 샛강교 앞에 일몰 시간에 맞춰 대기중이신 분들이 계셔서 또 한 번 놀랐다. 우연히 시간이 맞으면 얻어 걸렸다며 좋아하기나 했지 미리 앉아 카메라 들고 대기해 본 적이 없다. 정해진 시간에 퇴근해야 하는 일반 직장인이기 때문이라는 핑계를 가져다 붙일 수는 있겠지만, 열정이 부족하고 게으른 탓이라는 건 만천하가 다 알고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옹기종기 대기하고 계신 분들을 보니 아이폰이라도 꺼내서 풍경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ㅏ. 출퇴근 시간을 바꿔 일몰 시간에 맞춰 샛강교를 건너며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실은 이른 시간에 급하게 도망쳐 나온 적이 많아..

SHOOTING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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