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쉽지 않다. 그리고 물감 참 비싸고, 붓도 비싸다. 몇 년 전부터 핀터레스트에 올라오는 아름답고 화려한 수채화 꽃그림에 반해서 나도 그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서점가에 들러서 여러가지 그림 그리는 책들을 구경하는데, 1일 1그림이라는 수채화 책이 눈에 들어와서 사들고 왔다. 처음에는 1일 1그림에 있는 수국과 작약이 예뻐서 그려 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샀다. 그리고 집에 장난 삼아 구매했던 사쿠라코이 고체물감이 있어서 써 보았는데, 책에 있는 작약의 색과 수국의 색이 내가 가진 물감에서 표현이 되지 않았다. 여기에서 1차 좌절하고 책을 고이 접고 색연필 보타니컬 아트에 잠시 빠졌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그 때 샀던 본격적인 보타니컬 아트용 책은 아니지만 적당히 색연필 아트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