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스바 커피 2

신세계 멤버스 바 사월의 커피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서 커피가 줄줄 새는 것 빼고는 괜찮다. 신맛이 약간 있다는 파푸아 뉴기니 블렌드라니 아이스가 좋을 것 같았다.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다 보니 답답하고 더워서 더욱 더 아이스를 마시고 싶었는데, 막상 사람 없는 한가하고 트인 장소를 찾아 앉고 나니 옥상이었고, 옥상에 앉아서 마시자니 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더 차가운 느낌이었다. 더웠다 추웠다 감기 들기 딱 좋은 조건이 되었다. 옥상에 앉아 마시는 날은 그 날 새로 꺼내 입고 나온 흰 티셔츠에 커피를 줄줄 흘려서 당황했지만 그나마 혹시나 해서 챙겨 들고 간 티슈 덕에 급한 불은 끌 수 있었는데, 마스크 탓에 더워서 또 아이스를 주문해 들고 옥상은 추울 것 같아서 여유가 있는 실내 빈 자리를 찾아 앉았을 때에는 뚜껑이 제대로 잘 닫..

EATING 2020.04.20

신세계 멤버스바에서 받아 마시는 커피

"우수고객으로 선정되셨습니다." 매월 이런 메시지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백화점 내에 멤버스바가 생길 것이라는 표지판 등을 이미 보았던 터라 거기 가면 뭘 주나보다, 지난 달에 내가 뭘 많이 샀나보다 반성하면서 올라가서 커피를 받았는데, 몇 달 꾸준히 같은 메시지와 혜택이라며 이런 안내가 오고 있는 걸 보니 우수고객이 말이 우수고객이지 그냥 한 번이라도 들러 뭐라도 사면 우수고객이라고 대우해주고 음료 서비스 그까이꺼 얼마나 한다고 후하게 주는가보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정말 백화점 근처에 살고 있어 주말에는 거의 반드시 백화점 근처를 어슬렁거리기 때문에 멤버스바에 들러 커피 한 잔 받는 일이 어렵지 않다. 마음 먹고 노트북을 들고 나서면 무료 커피와 여유를 만끽하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다만 이렇게..

THANKSGIVING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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