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ING 21

라벤더를 키워 보자

이렇게 아름다운 라벤더를 키워 보기로 했다. 6월 말이 지나면 날이 더워져서 파종하기 좋다고 해서 늦게야 종자를 사와서 발아시켜 보고 있다. 비가 생각보다 자주 와서 날이 선선한 편이라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씨앗들은 처음 물에 담궈 두었던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꽃말 : 기대, 침묵, 풍부한 향기, 나에게 대답하세요 다년생, 정원에서 잘 가꾸면 90cm까지 자람 햇빛을 좋아하고, 고온다습을 싫어하므로 장마철에 통풍 유의 여름철이나 겨울철에는 온도 조절 위해 실내 재배 꽃 수확은 꽃봉오리가 벌어지기 전 맑은 날, 줄기째 잘라 바람 잘 통하는 그늘에 건조 온상이나 실내에서 모종판 또는 트레이에 파종하고 충분한 수분과 온도 유지 필요 종자가 작으므로 종자 두께의 2배 정도만 복토 파종 : 3~5월 개화 :..

GROWING 2020.07.21

채송화는 살아있다

딱 한 놈이 튼실하게 자라고 있었다. 그간 날이 더웠는지 괭이밥들까지도 다 하얗게 타 죽었는데 용케 살아 있어서 고맙다. 꼭 부디 제발 꽃까지 피워주기 바란다. 괜히 우리집 뜰에 심어서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라고들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른 좋은 환경 마당에서는 훨씬 더 잘 자랐겠지, 이런게 부모의 마음인가?! 이상한 일은 찔레들이 계속 상태가 안 좋고 시름 시름 앓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중에 한 가지가 급하게 저 혼자 이렇게 자랐다. 왜? 어쩌려고? 어쩌다가 이렇게 혼자 키만 컸을까? 잎도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인지, 벌레들이 먹은 것인지 모르겠다. 식물의 세계가 이렇게나 어려운 것이었나. 그냥 심으면 다 잘 자랄 줄 알았는데 말이다.

GROWING 2020.06.28

자라고 있어!

물론 채송화는 거의 다 잃었다. 채송화가 이렇게 어려운 아이였나?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 남아 잘 자라고 있어 고맙다. 일주일에 두 번은 제충국을 들고 나가고 있는데 여전히 벌레들이 많은 것인지 지난 번에 벌레 먹은 자리가 그대로인지 잘 모르겠다. 희한하게 몇몇 아이들은 깜짝 놀랄만큼 쑥 자랐는데 아직 못 자란 아이들은 여전히 귀여운 상태로 남아있다. 같은 화단에 뿌린 같은 씨앗들인데 이럴 일인가싶게 사이즈가 너무 다르다. 접시꽃도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라고는 있어서 너무 고맙다. 한 그루라도 무럭무럭 자라서 꽃을 피워주면 좋겠다. 사무실 앞 화단 접시꽃은 벌써 꽃이 피었는데 언제 꽃을 볼 수 있을까 기다려진다. 화단 한 쪽에 뽑혀져 있다시피 누워 있어서 과꽃이 쓰러진 줄 알고 심어 줬는데 다른 ..

GROWING 2020.06.16

벌레 대잔치 새싹들

무럭무럭 잘 자라고만 있을 줄 알았던 아이들을 벌레들이 맛있게 먹어 치우고 있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거미줄에 벌레가 너무 주렁주렁 달려서 홀랑 치워버렸다. 치우지 않았다고 잎들이 무사하리란 법도 없지만 심리적으로 위안은 되지 않았을까. 찔레 잎을 보니 다 먹어 치울 기세로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부랴부랴 검색을 해서 제충국을 주문했는데 제충제가 올 때까지 남은 잎들이 무사할지 모르겠다. 그 새를 못 기다리고 어마마마마님께서 에프킬라를 들고 나가서 뿌리셨다고 한다. 어마마마마님은 시골에서 나무하며 자라셨다고 누차 말씀하셨기 때문에 식물 돌보는 일에 있어서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계셨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다. 어마마마님은 늘 쇼핑몰이 좋다 하시고 매일 백화점을 다니시며 벌레와 뱀을 ..

GROWING 2020.05.28

새싹 구경합시다.

2019/10/17 - [GROWING] - 발아 실패한 채송화 발아 실패한 채송화 2019/09/20 - [GROWING] - 관찰일기 : 도라지 발아 관찰일기 : 도라지 발아 2019/09/06 - [SHOOTING/FLOWER] -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우리 동네 아니고, 사무실이 소재한 동네지만.. d0u0p.tistory.com 깜찍한 채송화 새싹들은 확실히 작년 집에서 발아한 아이들보다 건강해 보여서 마음이 놓인다. 도라지가 자라야 할 자리에서 나온 새싹은 도라지로 추정해 보지만, 정말 도라지인지 잘 모르겠다. 같은 매장에서 모종 열 뿌리를 주문했는데 발육상태가 제각각이라서 이 아이가 정말 뿌리가 작은 아이인데 튼튼하게 자라고 있는 것인지 잡초가 섞여 있는 ..

GROWING 2020.05.08

화단을 가꾸려니 바쁘다.

2019/10/17 - [GROWING] - 발아 실패한 채송화 발아 실패한 채송화 2019/09/20 - [GROWING] - 관찰일기 : 도라지 발아 관찰일기 : 도라지 발아 2019/09/06 - [SHOOTING/FLOWER] -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우리 동네 아니고, 사무실이 소재한 동네지만.. d0u0p.tistory.com 2019/09/20 - [GROWING] - 관찰일기 : 도라지 발아 관찰일기 : 도라지 발아 2019/09/06 - [SHOOTING/FLOWER] -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우리 동네 아니고, 사무실이 소재한 동네지만 가끔 산책삼아 길을 걷다 보면 전에 없던 꽃들이 눈길을 사로 잡아 산책길.. d0..

GROWING 2020.05.05

자랐니 안자랐니?

사무실 밖 벼룩시장에 어느날 등장한 미니 화분들이 너무 귀여워서 이틀을 고민하다가 꼬맹이들을 둘 데려왔다. 요즘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는 이소영님의 식물산책에서 얼핏 다육이들을 키울 때 주의할 점을 보게 되었다. 이 부분은 책 중간에 있던 내용이라 책을 받아 들고 아주 잠깐 책장을 열어보았을 때 우연히 본 것이라 정말 얼핏 본 내용이다. 식물을 기를 떄 제일 좋은 방법은 원래 자라는 환경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물을 잎에 가득 보관하고 사막에서 오래 버티는 이 아이들은 사막인 것같은 환경을 만들어 길러야 잘 자란다고 한다. 애초에 구매할 때 물 주는 방법이 적혀 있었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 화분을 물에 잠기게 얼마 정도 담궈 주는 것이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라고 했지만 한 달 쯤 되었을..

GROWING 2019.12.12

발아 실패한 채송화

2019/09/20 - [GROWING] - 관찰일기 : 도라지 발아 관찰일기 : 도라지 발아 2019/09/06 - [SHOOTING/FLOWER] -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우리 동네 아니고, 사무실이 소재한 동네지만 가끔 산책삼아 길을 걷다 보면 전에 없던 꽃들이 눈길을 사로 잡아 산책길.. d0u0p.tistory.com 둘째 조카가 에랄과 메드라고 이름까지 지어준 채송화는 모두 차가운 가을 바람에 스러졌다. 씨앗에서 꼬물꼬물 자라나 새싹이 일어나기까지 너무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웠는데 안타깝다. 그 짱귀요미들을 일단 포스팅해 둔다. 아이들은 이번주에 들러 새로운 도라지싹만 보고 가겠지, 이렇게 작고 귀여운 아이들을 못 봤다니 진짜 아깝다. 너희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GROWING 2019.10.17

관찰일기 : 새 도라지

무럭무럭 자라서 본잎을 보는가 싶더니, 이렇게 본잎 비슷한 잎이 났다며 좋아서 사진을 찍어 놓고 다른 잎을 찍으려고 하니 힘없이 풀썩 고꾸라져 버렸다. 가만 들여다 보니 뿌리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엄마마마님 의견의로는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그런 것이라고 하시는데, 바람이 차다고 자꾸 방 안으로 들여 놓으셔서 곰팡이도 피어나고 그래서 그랬던 것일까,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 아이가 최고 성장점을 찍은 이후 모두들 힘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포트에서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보며 곧 모두 잃게 될 지 모른다는 직감에 다시 새 씨앗을 얻으러 화단에 다녀왔다. 주차장 한 켠에 아무도 모르게 피어 있는 꽃이니 하나 정도는 더 털어도 되지 않을까 해서 살금살금 가져왔다. 씨는 여물었는데 아직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GROWING 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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