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WATER COLOR

포기하지 않고 심기일전하여 새롭게 컬러차트 만들기

d0u0p 2020. 11.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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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 [DRAWING/WATER COLOR] -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와 꽃 그리기 : 물감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와 꽃 그리기 : 물감

수채화 책으로 독학하기 너무 갈 길이 멀다. 망했다. 물감, 혼합 차트 따라 해 보려고 했는데, 꽃 그러기에서 안내하는 물감과 보타니컬 그리기에서 안내하는 물감의 종류가 서로 다르고,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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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이나 지났는데 얼마나 열심히 했나 되짚어 보면 반성할 일이 가득하지만 혼자 사브작 사브작 꾸준히 무언가 시도는 하고 있고 그러면서 터득하는 것도 하나 둘 늘어가고 있으니 한 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다. 

만사를 제쳐두고 그림만 그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 물감도 사고 붓도 사고 종이도 사니까 어쩔 수 없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 

빌리샤월의 책이 여러 권인데 처음 샀던 책에서 소개한 물감은 윈저 뉴튼이고, 나중에 산 책에서 소개하는 물감은 시넬리에라서 부분적으로 색이름이 달라서 처음에 당황했었고, 권하는 색상을 모두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넬리에 물감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컬러차트를 보고 윈저 뉴튼으로 구현해 보겠다며 몇 가지 컬러 차트를 열심히 만들었던 것이 바보같은 일이었다는 것을 빌리샤월의 온라인 강의를 구독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는 두 물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교차 대조표를 제공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시넬리에에서는 로즈매더레이크라고 적힌 물감은 윈저 뉴튼에서는 퍼머넌트로즈와 비슷한 색감을 가지고 있으니 도표를 참조하면서 가지고 있는 물감 브랜드에 맞는 색상을 찾아 사용하면 된다.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윈저 뉴튼 고체를 모으다가 시넬리에로 넘어갔고, 고체 팔레트 물감이라서 농도 만들기가 어렵고 채색이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짜서 쓰는 시넬리에로 바꿔 본 것이지만 사실 문제는 수채화에서 물감과 물의 농도 맞추는 기초도 모르는 똥손의 문제였음을 최근에야 깨달았으니 이제 집에 물감이 넘쳐 나고 있고, 기본 구성 컬러도 거의 갖춰진 것 같고, 튜토리얼에서 벗어나 내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막상 색상을 만들려고 하면 앞이 캄캄한 상태이니 기본 중의 기본인 컬러 차트를 다시 한 번 제대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종이는 중요하지 않으니 원래 쓰던 하네뮬레 스케치북을 몇 장 뜯어 내서 재단했고, 2년 전에 산 각도기는 이제 어디 있는지 찾을 길 없으니 사각형으로 만들기로 했다.

  • Indigo
  • Opera Rose
  • Blue Violet

보타니컬 그리기에서 소개하고 있는 색상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니 아직도 세 가지 색 정도는 부족한 상황이지만 시넬리에가 아닌 윈저 뉴튼으로 해결은 할 수 있으니 일단 섞어서 사용해 보기로 한다. 

마음이 바빠졌다. 아주 조금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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