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WATER COLOR

빌리샤월의 보타니컬 그리기와 꽃 그리기 : 물감

d0u0p 2018. 5. 15. 22:04
728x90
반응형

수채화 책으로 독학하기 너무 갈 길이 멀다. 망했다. 물감, 혼합 차트 따라 해 보려고 했는데, 꽃 그러기에서 안내하는 물감과 보타니컬 그리기에서 안내하는 물감의 종류가 서로 다르고, 당연히 색 이름도 다르다. 표현되는 뉘앙스도 조금씩 다르다.

책을 꽃 그리기 2를 먼저 구매해서, 책에서 소개한 윈저 뉴튼 고체 물감을 먼저 구매 했었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색들은 아래의 열 가지이다.

Cadmium Yellow / Cadmium Yellow Pale / Cadmium Lemon / Windsor Blue (green shade) / French Ultramarine / Ultra Violet / Cobalt Blue / Quinacridone Magenta / Permanent Rose / Cadmium Red

아직 색상 별로 발색도 제대로 안 해봐서 그렇다면 겸사겸사 보타니컬 그리기에 나온 기본 색들과 비슷한 색을 조합해 보기로 했다. 

보타니컬 그리기에 나오는 기본 색상

꽃 그리기 2에 사용되는 물감 중 가지고 있는 몇 가지로 혼합해 본 색상

우선은 인쇄물의 컬러이다 보니 실제 색과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고, 퀴나크리돈 골드는 약간 더 칙칙해야 할 것 같으니 푸른 색을 아주 조금만 넣어줘야 할 것 같고, 프탈로시아닌 블루는 완전 실패, 코발트 블루에 윈저 블루를 아주 조금만 섞어 보았는데 전혀 안 비슷하고, 일단 윈저 블루는 기본색이 어두운 편이라 섞을 수록 다른 나라 색이 되어 가는 것 같았다. 인디고는 더 칙칙해야 해서 붉은 기를 더 섞어 주어야 할 것 같지만 새로 사야겠다. 시넬리에 레드와 퀴나크리돈 레드는 카드뮴 레드 하나로 퉁치고, 분위기 봐서 퀴나크리돈 마젠타나 옐로우 가감해서 써야 할 것이고, 로즈 매더 레이크와 알리자린 크림슨은 패스, 그 색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를 지금 가지고 있는 색으로 만들기 힘들 것 같다. 

오페라 로즈와 브라이트 바이올렛 역시 상큼발랄한 컬러들이라 별도로 필요하겠다. 
다음에는 오페라, 인디고, 알리자린 크림슨, 로즈 매더 레이크, 브라이트 바이올렛 중에서 꽃 그리기 2에 사용되는 컬러와 매칭되는 물감으로 사야 한다. 인디고와 오페라 정도는 책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확실히 구매 리스트에 넣어두어야 겠다. 

그리고 녹색 혼합 컬러 차트를 좀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아이패드프로에서 크리에이트프로를 사용하여 사진을 불러온 후 펜슬로 열심히 필기했다.

기본은 프탈로시아닌 블루와 옐로우 계열의 혼합과 프렌치 울트라마린과 옐로우 계열의 혼합이고, 꽃 그리기 2에서는 보통 윈저 블루(그린셰이드)와 옐로우 컬러들과의 혼합을 가이드하고 있으니, 프탈로시아닌 블루는 일단 윈저 블루(그린셰이드)로 대체해야 겠다. 

나머지 색상들은 붉은 기운이나 노란 기운을 가감하여 만들어지는 것 같고, 적당히 탁색이니 가지고 있는 색에서 넣어 봐야겠다. 

책에 나온 물감 구성과 동일하게 물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고생은 안할텐데, 들여다 보는데 한참 걸렸고, 책에 색상 기호 표기가 보기 쉽게 그루핑되지 않은 상태라 결국 동일한 기본 혼합에 추가되는 색으로 표기해 주면 좋은데, 순서를 바꿔 놓으니까 정신이 없다. 

그리고 오늘 노트와 빵빵자를 대 보니 빵빵자도 작다! 자를 살까, 콤파스를 살까 고민된다. 원형 마스킹테이프는 없나?! (ㅋㅋ)

자연스러운 녹색 표현을 위해 붉은 색을 조금씩 섞는다고 한다. 그 자연스러운 녹색이 바로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녹색이었을까, 색연필로 꽃 그림을 그리면서 한계가 왔던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었다. 결과물에서 너무 비현실적인 초록색이 나와서 힘들었다. 

어서 빨리 그린 컬러 혼합을 완성하고 초록 잎 표현에 도전하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