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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점심 : 흑돈가 두루치기

d0u0p 2018. 5. 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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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식사하실거면 그냥 포기하고 8,000원부터 식사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회식으로 자주 가는 제주 흑돈가에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비롯한 여러가지 점심 메뉴가 있지만 거의 8,000원이다. 여러 번 드셔 보신 분들께서 두루치기가 제일 나으니 두루치기로 통일하여 먹게 되었고, 메뉴판 구경을 못해서 가격표는 작성을 못하게 되었다. 헤헷, 고기를 먼저 넣고 익기 시작하면 뒤집어 가면서 콩나물과 파채, 무채를 섞어 볶아야 하는데 잘못하면 타기 쉬워서 원래는 아주머니가 뒤집어 주시러 오시지만 이 날은 바쁘신지 너무 안 오셔서 그냥 열심히 잘 볶아 먹었다. 자주 가고 싶지만 비싸다.


삼겹살도 싸지 않지만 맛있어서 모두를 괴롭게 하는 집이기도 하다. 처음 회식으로 가 보고 제주에서 먹은 흑돼지보다 맛있어서 좋았다. 삼성동에 있는 흑돈가보다 여의도 흑돈가가 더 맛있다고들 입 모아 말씀하시고, 이제 앞으로 회식은 늘 흑돈가에서만 하고 싶다고들 하시는 진리의 삼겹살 회식집이기도 하다. 제주에서 삼겹이나 오겹을 성공적으로 먹은 적이 없는 게 또 신기하기도 하다. 인기 맛집은 가는 날은 늘 문이 닫혀 있었고, 대타로 간 집은 늘 맛이 없었다. 그냥 여의도에서 열심히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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