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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 필터의 올바른 사용법

d0u0p 2021. 4. 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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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5 - [SHOWPPING] -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ND필터와 오즈모 DJI OM4 전용 무게 추, 카운터웨이트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ND필터와 오즈모 DJI OM4 전용 무게 추, 카운터웨이트

유튜브 촬영도 하고 운동도 하면 일거양득이니까 컨텐츠를 과감히 바꿔 보기로 결심하고 겨우 세 번 쯤 나들이를 나갔다가 ,바로 ND 필터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이 벌써 지난 해 11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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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받은 ND필터도 있고 생각보다 일찍 꽃이 만발하였으니 도전정신을 발휘하여 무턱대고 일단 촬영을 했는데 보기좋게 망했다. 

무게 추의 무게와 필터의 무게가 서로 달라 그런지 촬영할 때에는 눈치 채지 못했지만 나중에 영상을 편집하면서 보니 축이 흔들려서 화면이 모두 덜컥거리고 있었다. 짐벌이 가볍게 나왔다고 해서 구매했고, 아이폰과 오즈모 DJI OM4 정도면 감당할만한 무게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했던 것인데 그마저도 이미 병에 가까운 통증을 달고 있는 어깨에는 무리가 갔다. 3월 마지막 날 촬영을 하고 4월 중순이 넘도록 어깨가 아파서 칭얼대야만 했다. 조금 나아졌을 무렵 겨우 편집을 마치고는 이 상태로 짐벌을 또 들고 나갈수는 없겠다 싶어서 결국 새 장비를 영입하기로 했고, 초소형이며 가벼워 보이는 (아직 실제로 들어 본 적은 없어서 얼마나 가벼울 지는 가능이 안되지만 그래도 오즈모 DJI OM4와 아이폰에 ND필터와 무게추까지 합한 무게보다는 가벼울 것 같은) 오즈모 포켓 모바일2를 주문하기 전, 사용법과 사용후기까지 훑어 보다 보니 뜻밖의 소득이 있었다.

지금 마무리해 놓은 이 영상도 브금과 영상을 싱크하려다 보니 중간 어디쯤 애매하게 프레임이 부족해서 슬로우 모션을 걸었는데, 50% 비율로 슬로우를 걸었더니 영상이 너무 뚝뚝 끊겨서 그리 좋은 효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이유는 모르니까, 하드웨어 문제일거라며 은근슬쩍 마무리했던 것인데 애초에 슬로우모션으로 편집을 하려면 촬영할 때 프레임 수 설정을 바꿔줬어야 하는 것이었다. 

움직임이 과한 영상을 촬영하지 않는 한 굳이 60fps로 설정할 필요는 없겠다 싶어서 30fps로 촬영을 했고, 초당 30프레임으로 촬영을 했을 경우에는 80%정도까지만 슬로우 모션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속도를 반으로 떨어뜨렸으니, 30프레임만으로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없었던 것이다. 초당 60프레임으로 설정하면 40%까지 슬로우 모션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60fps로 찍어야 할 것이고 60 fps로 촬영하는 경우 셔터 스피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동작과 동작 사이를 부드럽게 흘려 연결하는 영상이 될 수도 있고, 동작과 동작이 한 컷 한 컷 칼같이 떨어지는 영상이 될 수도 있는데, 부드러운 영상을 만들려면 셔터 스피드가 느려야 한다. 

조리개를 열었다가 닫는 시간을 길게 잡아 줘야 하는데 그것도 공식이 있다. 셔터 스피드는 1 / 설정된 FPS 수치의 두배, 60fps로 설정했다면 1/60x2 = 1/120sec로 설정해줘야 한다. 문제는 환한 대낮에 셔터스피드를 우선해서 설정할 경우 과다 노출로 화면이 다 날아가 버릴 수 있으니, 그 때 ND 필터를 사용하여 강제로 과다한 빛을 차단해서 촬영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ND필터의 수치가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필요한 필터를 붙여줘야 하는 것이었다.

무턱대고 ND 필터 하나 끼우고 자동 노출에 자동 셔터 스피드로 신나게 걸어다녔고 어깨는 빠질 뻔 했고, 마이크도 하나 뗀 상태였는데도 인서트 찍어 넣을 생각도 못해서 아름다운 벚꽃도 하나 없는 엉망인 영상이 만들어졌다. 

내년 봄이면 매크로 필터까지 마련해서 고운 꽃 그림까지 넣을 수 있을까, 일단 새 카메라를 기대해 본다. 이제야 멍청이 수준을 지났으니 일취월장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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