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phite 2

채송화 Grayscale

신나게 공부만 하던 그 때 도서관 담벼락 한 켠에서 햇살 받으며 활짝 피어 있던 채송화 사진을 연신 찍었는데 이제야 그림으로 옮겨 보고 있다. 수채화는 아직도 망할까 두려워 엄두를 내지 못하고 명암 단계 파악을 위한 연습이라도 해 볼까 싶어 수성 흑연을 꺼내 보았다. 붉은 색 꽃을 조금 더 전체적으로 어둡게 표현했어야 하는데, 우중충해질 것 같아서 일단 그만 두었고, 전체를 다 그리는 것이 아니어서 그림자 때문에 그늘 진 부분을 사진만큼 어둡게 칠하면 또 어색할 것 같아서 적당히 생략했다. 샘플 사진을 촬영하려면 배경지로 복잡한 배경을 가려줄 필요도 있고, 해가 쨍쨍한 시간이 아니라면 휴대폰 카메라는 조리개 개념이 없으니 제 멋대로 감도를 높여 노이즈를 만들어낼 것이니 조명 역시 반드시 필요할 것이며, ..

달맞이꽃 feat. VIARCO ARTGRAPH

6B는 가장 나중에 마무리할 때 포인트만 강조하면서 쓰고 최대한 연하게 차분하게 톤을 올려가며 그려 보았다. 색도 너무 칠해주고 싶지만 물감으로 채색하면 바로 망쳐버릴 것 같아서 한동안은 그레이스케일로 연습해야겠다. 2020/06/21 - [SHOOTING/FLOWER] - 아파트 단지 화단 마실, 달맞이꽃 확실히 그레이스케일로 바꾼 사진이 명암 파악하는데 효과적이다.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종이를 일단 빨리 털어내고 크로키북으로 넘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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