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가꾸기 5

코스모스는 쑥쑥 자란다

뜰에 가서 모기 물릴까봐 엄청나게 건성으로 씨를 후루룩 뿌리고 왔는데, 그 사이에 비도 잘 오고 날씨도 포근해서 새싹이 부쩍 자랐다.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났는데, 여전히 잘 자라고 있다. 크는 속도를 보니 경이롭다. 씨만 뿌려서 이렇게 부쩍 잘 자라는 아이들도 있다니, 이제 매 해 코스모스를 심어야겠다. 솎기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 촘촘한 놈들을 재배치해주고 싶은데, 그냥 뽑아서 내버려야 하나, 솎는 법은 전혀 모르는 상태라 공부가 필요하다. 진디가 가득 자리잡고 있는 찔레는 이렇게 잎이 무성한데 아무리 봐도 꽃 가지가 없다. 영영 꽃을 못 보는 걸까, 올 해는 엄마마님께서 모란도 꽃 가지를 끊어 버리시는 바람에 모란도 한 송이 밖에 피우지 못했는데 찔레는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GROWING 2021.04.27

올 봄 화단 현황

설마하는 마음으로 쑥부쟁이를 뿌려 두었지만 새들이 수시로 날아들고, 밤이면 고양이가 와서 자고 갔는지, 넓은 상자 안에 빈터가 좋아 뒹굴었는지 흙이 파헤쳐져 있었다. 언제 이래놓고 갔는지 모르겠다. 도라지는 해마다 옮겨 심어야 한다고 해서 일단 다 캐 봤는데, 한 뿌리는 이미 물컹 물컹하게 사망하신 상태라 포기하기로 했다. 성한 아이들은 일단 자리를 바꿔 줬다. 한 뿌리는 보라색 기운이 돌고 있는 것이 곧 가지가 자라나올 것 같다. 접시꽃 잎이 얼마나 맛있는 잎인지 벌레가 남김없이 먹어 치우는 바람에 성한 놈이 거의 없었는데 꿋꿋하게 튼튼한 뿌리를 가진 놈이 남아 있긴 있었다. 올 해는 부디 무사히 잘 자라 줬으면 좋겠다. 핑크색인 줄 알고 사 오셨는데 흰색 모란이 피어서 엄마마마님이 시큰둥해 하시던 모..

GROWING 2021.03.20

채송화는 살아있다

딱 한 놈이 튼실하게 자라고 있었다. 그간 날이 더웠는지 괭이밥들까지도 다 하얗게 타 죽었는데 용케 살아 있어서 고맙다. 꼭 부디 제발 꽃까지 피워주기 바란다. 괜히 우리집 뜰에 심어서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라고들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른 좋은 환경 마당에서는 훨씬 더 잘 자랐겠지, 이런게 부모의 마음인가?! 이상한 일은 찔레들이 계속 상태가 안 좋고 시름 시름 앓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중에 한 가지가 급하게 저 혼자 이렇게 자랐다. 왜? 어쩌려고? 어쩌다가 이렇게 혼자 키만 컸을까? 잎도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인지, 벌레들이 먹은 것인지 모르겠다. 식물의 세계가 이렇게나 어려운 것이었나. 그냥 심으면 다 잘 자랄 줄 알았는데 말이다.

GROWING 2020.06.28

자라고 있어!

물론 채송화는 거의 다 잃었다. 채송화가 이렇게 어려운 아이였나?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 남아 잘 자라고 있어 고맙다. 일주일에 두 번은 제충국을 들고 나가고 있는데 여전히 벌레들이 많은 것인지 지난 번에 벌레 먹은 자리가 그대로인지 잘 모르겠다. 희한하게 몇몇 아이들은 깜짝 놀랄만큼 쑥 자랐는데 아직 못 자란 아이들은 여전히 귀여운 상태로 남아있다. 같은 화단에 뿌린 같은 씨앗들인데 이럴 일인가싶게 사이즈가 너무 다르다. 접시꽃도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라고는 있어서 너무 고맙다. 한 그루라도 무럭무럭 자라서 꽃을 피워주면 좋겠다. 사무실 앞 화단 접시꽃은 벌써 꽃이 피었는데 언제 꽃을 볼 수 있을까 기다려진다. 화단 한 쪽에 뽑혀져 있다시피 누워 있어서 과꽃이 쓰러진 줄 알고 심어 줬는데 다른 ..

GROWING 2020.06.16

화단을 가꾸려니 바쁘다.

2019/10/17 - [GROWING] - 발아 실패한 채송화 발아 실패한 채송화 2019/09/20 - [GROWING] - 관찰일기 : 도라지 발아 관찰일기 : 도라지 발아 2019/09/06 - [SHOOTING/FLOWER] -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우리 동네 아니고, 사무실이 소재한 동네지만.. d0u0p.tistory.com 2019/09/20 - [GROWING] - 관찰일기 : 도라지 발아 관찰일기 : 도라지 발아 2019/09/06 - [SHOOTING/FLOWER] -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우리 동네 아니고, 사무실이 소재한 동네지만 가끔 산책삼아 길을 걷다 보면 전에 없던 꽃들이 눈길을 사로 잡아 산책길.. d0..

GROWING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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