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크리에이트 5

아이패드 수채화, 묘사가 과한데 진짜 같지도 않은 오르조 르브텀 프렌치 토스트

스케치 이미지를 따로 남기고 싶었는데 종이 질감 레이어를 그림에만 적용하고 싶어서 이리 저리 만지다가 어느 새 홀랑 레이어를 합쳐 버린 것 같다. 과하지 않은 연필선으로 긋고 색을 진하게 척척 올리니 조금 나아 보이긴 한데, 베이컨 덩어리와 토스트 부분이 어울렁 더울렁 뭉쳐져서 거리감이 전혀 살지 않았다. 그래도 머리를 비우고 대충 손가는대로 턱턱 칠한 것 치고는 결과물이 그럭 저럭 괜찮아 다행이다. 2024.04.03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깨달음을 얻게 해 준 오르조르브텀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깨달음을 얻게 해 준 오르조르브텀떡볶이와 라면을 비롯한 분식을 너무 사랑하는 나를 탄수화물 중독자로 분류하고 살았었는데, 오르조 르브텀에서 딱 두 번 점심을 먹고는 절대로 내 자신을 탄..

일러스트 연습 feat.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책이 한가득 있는 집 근처 카페에 들렀다가 우연히 집어든 단행본을 쭉 훑어보고는 이렇게 단순하고 소박한 일러스트 하나도 그려내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다가 몇 컷 꺼내서 따라 그려보기로 했다. 사진 등을 보고 그림을 그리면서 뭔가 벽에 막히는 느낌이 있었는데 일러스트로 그려놓은 그림을 보면서 따라가다 보니 깨닫는 부분이 많았다. 그릇의 두께감 표현이라든지, 재료가 마구 뒤섞여 있는 부분에서의 외곽선 표현이라든지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예시 그림을 벗어나서 또 창작을 하라고 하면 다시 마음이 답답해지기는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나름 좋은 공부가 되었다. 문제는 치킨수프까지도 어떻게 그리기는 했는데, 포테이토 수프에서 다시 또 헤매고 있다. 같은 연필로 외곽선을 그린 것이 아니었..

2019 제주, 쉬어 가는 포스팅

애플 펜슬과 프로크리에이트로 유투브용 글쓰기 작업한 이미지, 결과물까지 마음에 쏙 드는 그 날이 언제일지 궁금해지는 이미지, 지금 보니 글씨가 전체적으로 기울었는데 손으로 다시 재배치한 것이지만 일단 원래 글씨 자체가 약간 기울게 써 져서 반듯하게 얹는다고 반듯해 보이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하얗게 초승달이 반짝 떠 있던 그 하늘은 좋았다. 재미 없다 느껴지면 제주도로 갑시다. 유투브에 올리기 전 카카오티비용으로 인코딩한 동영상 함께 올려 본다. 그동안 마이크 위치를 고정시키고 필기를 하다 보니 마이크 가까운 곳에서 쓰면 소리가 커지고 먼 곳에서 쓰면 소리가 작아져서 오디오 게인 조정하는 것이 심란했었는데, 마이크를 아예 펜에 붙여 보기로 했다. 쓰다 보면 마이크와 노출, 초점 모두 신경써서 조..

WRITING 2019.11.23

6월 하늘에 글쓰기

올 해도 황사가 극심한 봄이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파란 하늘 많이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황사 때 느꼈던 부정적인 자극들을 나도 모르게 소거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 하늘이 파랗고 공기가 맑으니 다행이다. 오랜만에 전깃줄로 바르게 줄 그어 놓은 파란 하늘을 만났을 때에는 좋은 글귀 써 넣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사진을 열고 펜을 잡았을 때 기분이 너무 상쾌한 상태였는지 급작스럽게 만화 주제가가 떠올라서 이렇게 되어 버렸다. ​ 요즘 한국 만화 왜 안 나올까, 우리 정서 담긴 소박한 TV만화 보고 싶다. 머털도사도 좋았고, 날아라 수퍼보드같은 것도 좋았고, 어릴 적 보았던 만화들이 전부 외국 것이 아니었던 그런 경험을 할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 요즘은 자두야 놀자 말고는 본 적이 없..

WRITING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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