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맛집 2

가깝고도 먼 서여의도라 가 볼 수 없었던 평양 냉면 맛집 정인면옥

여의도는 마포대교와 이어진 도로를 중심으로 동여의도와 서여의도로 나눠진다. 동여의도로 출근하는 자에게는 그 큰 도로 너머 서여의도까지 가서 점심을 먹고 오후 업무시간 전에 복귀하려면 거의 뛰어다녀야 하고, 커피 한 잔 하는 여유도 생각할 수가 없다. 그러니 건너편 저쪽에 위치한 냉면집에 가 볼 일이 없었다. 회사를 쉬는 동안에나 여유만만하게 건너가 먹고 올 수 있었던 동여의도 직장인에게는 새로운 맛집이었지만 여유 부자인 동생댁에게는 냉면 먹고 싶을 때 그냥 가는 집이었던 것도 모르고 있었다. 무려 5년 동안 미슐랭이었는데, 5년 동안 깜깜하게 모르고 있었다니 과거의 내가 너무 게을렀을까, 광화문 국밥이 사라지고 나서는 이런 메밀면을 점심 시간에 먹을 수 없다며 좌절하고 있었는데 노력하면 먹을 수 있는 거..

EATING 2023.08.02

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강화 마호가니 가는 길 맛 집, 서령 냉면

올 해에는 만발한 계란꽃 풍경을 놓치지 않겠다고 굳이 결심까지 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지방선거와 현충일이 가깝게 붙어 있으니 이 때가 기회다 싶어 중간에 휴가를 끼워 넣어 근 일주일을 편하고 바쁘게 쉬면서 하루 짬을 내 때맞춰 강화에 다녀올 수 있었다. 시기도 딱 맞아 떨어져서 활짝 핀 샤스타 데이지 꽃밭을 보는데 성공은 했지만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뒷 골목을 돌아 올라가는 제 2 주차장에 주차를 했고, 테이블은 여지 없이 만석이었다. 샤스타 데이지를 보기에는 적기였으나 엄마마마님께서 좋아하시던 알록 달록 곱게 핀 수국은 볼 수 없었다. 꽃이 다른 시기에 피는 걸 어찌하겠나, 수국 필 때 다시 가 볼까? 신기하게도 마호가니 강화점에는 플랫화이트가 없다. 특별히 마호가니에서 좋아하는 커..

EATING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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