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눈티를 찾아 헤매이기 전에 로네펠트 티하우스에 종종 갔었는데 왠일인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처음 로네펠트 티하우스를 알게 된 건 이찬오 셰프가 정찬 11코스 디너를 선 보이던 예전의 운중동 로네펠트 티하우스였고, 그 때는 차보다는 같은 셰프의 요리인데 런치코스는 비교적 저렴하게 코스로 즐길 수 있고 티까지 잘 차려져 나온다 해서 찾아 갔었다. 처음은 예약없이 갔다가 물먹고, 광복절에 맞춰 예약해서 찾아가서 잘 먹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그 때 뭔가 무리하게 움직이는 일이 많았는지 스테이크를 반도 못 먹어서 주방에서 요리에 문제가 있는가 싶어 뛰어 나왔었는데, 스테이크 누린내가 있긴 했었는데 그게 진짜 컨디션이 이상했었던 건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컨디션 이상 정도가 뭐 적당히 드러눕는 몸살 정도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