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3

편스토랑이 살린 휴직한 직장인 점심 집밥

1. 계획에 없었던 어남선생의 바삭한 멸치 볶음 멸치볶음이 시작이 될 줄은 몰랐다. 어남선생의 레시피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추려서 재택근무를 시작했는데, 그 날 저녁 편스토랑에서는 어남선생이 멸치볶음을 보여주고 있었고, 바삭한 식감이 그냥 멸치 볶음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이야기에 너무 솔깃해서 레시피를 다시 찾으며 멸치를 주문해 보았다. 아주 오래 전에 지금은 문을 닫아 버린 사무실 빌딩 지하에서 먹었던 눈알이 동그랗게 살아있던 맛있는 멸치를 떠올리며 죽방 멸치를 주문해 보았는데 생각했던 그 놈 눈깔은 아니라 약간 실망했다. 레시피는 파와 마늘을 센 불에 볶았어야 했는데 늘 그렇듯이 사방팔방으로 튈까 무서워서, 게다가 파가 냉동되어 있던 상태라사 약불에서 시작했더니 신선한 파기름의 느낌은 아니었고, 손에..

EATING 2023.04.10

집콕밥 : 칠리크랩 밀키트 볶아 먹기 feat.배민밀키트

2020/08/29 - [EATING] - 휴가내고 집콕하며 먹은 빨간 음식들 feat. 배민밀키트휴가내고 집콕하며 먹은 빨간 음식들 feat. 배민밀키트바깥에 나가지 않고 나흘 동안 집에서 영화 보고 밥 먹고, 밥 먹고 영화 보고 그럴 요량으로 일단 휴가를 냈고 시간도 남으니 배달보다는 집에서 지지고 볶아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밀키트를 ��d0u0p.tistory.com두 가지를 먹고 남은 칠리크랩 밀키트 하나를 꺼내 볶았다. 다행히 엄마마마님의 냉장고 안에 다양한 재료가 많아서 냉장고를 털어 재료를 보태어 볶았다. 양파와 파는 기본이고, 송고 버섯과 삶은 새우까지 꺼내 함께 볶았다. 배달 음식도 이제는 다양한 메뉴가 많긴 하지만 간단하게 볶기만 해서 먹는 밀키트는 기본 재료 외에 마음대로 추가해 ..

EATING 2020.09.03

휴가내고 집콕하며 먹은 빨간 음식들 feat. 배민밀키트

바깥에 나가지 않고 나흘 동안 집에서 영화 보고 밥 먹고, 밥 먹고 영화 보고 그럴 요량으로 일단 휴가를 냈고 시간도 남으니 배달보다는 집에서 지지고 볶아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밀키트를 주문했다. 마라탕과 기름떡볶이, 칠리 크랩 세 가지를 주문했는데 무더위 속에 이틀 연속으로 뜨겁고 매운 음식을 볶아댔더니 칠리크랩은 차마 꺼내기 싫어 냉동실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마라탕은 두 종류가 있었는데 한참 들여다 보다가 재료 구성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아서 그 중 중량이 작은 제품으로 선택했는데, 우삼겹이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았다. 기름지기도 하고 내 입맛에는 느끼해서 많이 먹기 힘들었다. 고기를 반만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냉동된 고기를 해동해서 쓰자니 번거로와서 그냥 하다 보니 고기를 전부 집어 넣는 바람..

EATING 202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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