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회식 2

여의도 직장인 회식 : 모던하지만 복잡하고 번잡했던 모던 샤브샤브

4인 좌석에 셋이 앉았을 때 적당히 넓은 공간이다 싶었는데 먹는 동안 번잡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넓은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끓이다가 먹다가 주문하다가 불조절하다가 채소 구경하고 음료수 가지러 가고 뭐, 정말 정신 사나웠다. 게다가 주문할 때부터 이미 문턱이 하나 또 있었다. 시간 제한 없다는 것은 이해했고, 채소와 식사, 음료 무제한 제공된다는 것도 이해했고, 육수를 선택하면 그에 어울리는 식사를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샤블리에"가 추천해 준다는 대목에서 약간 갸우뚱했다. 육수의 종류가 일단 너무 많았다. 아홉가지나 되는 육수마다 어울리는 식사가 정해져 있는데 정해져 있는 식사를 바로 옆에 표기하지 않고 메뉴를 뒤집어야 각각의 육수에 해당하는 식사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진 리플렛이어서 난감했다..

EATING 2023.02.16

직장인 회식 : 타임스퀘어 피에프 창

북적대는 타임스퀘어에서 유일하게 여유 넘치는 공간이라 정말 사랑해 마지 않았던 던킨도넛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중국집이 들어선다고 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던킨 도넛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었을 때에도 사실 더는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적극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될 줄은 그 때는 모르고 있었더랬다. 주차장으로 오가는 자동차들 외에는 한적한 공간이었던 야외 테이블 좌석에 언제부터인지 구걸하시는 아저씨들이 생겨났고, 그 때 당시 새로 문을 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연신 스테이크를 구워대는 연기가 어떻게 된 일인지 바깥 공기 중에 가득해서 일시적인 배관 문제가 아니라 이런 상태가 계속 된다면 야외 테이블에 앉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짐을 싸들고 일어섰는데, ..

EATING 202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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