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 하는 친구와 경기도민 친구와 얼마 전 상경하여 서울에 거주중인 친구가 모여 시내 구경을 했다. 익선 디미방을 찾아 가기로 하고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한 나는 디미방이 아닌 비슷한 간판의 또 하나의 양식당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하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 점심 시간이 되기도 전이었는데 주변 식당들은 이미 다 만석이고, 줄이 한참 길었으므로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일행이 다 오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착석 후 10분 이내에 일행이 도착한다는 것을 전제로 자리를 내어주지만 대기가 별로 없으니 일단 들어오시라 하여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열독했다. 줄을 서 있을 때도 안에서 파스타 면을 준비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메뉴 구성이 다양할 수 있으니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들어가서 메뉴판을 열독하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