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사진 정리 차 초단문으로 포스팅하기로 한다. 올해 초에 의외의 길로 의외의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꼭 한 번 들러서 해지는 모습을 즐겨보겠다 했던 그곳, 지난 달에야 겨우 들렀는데 해지는 시간이 꽤 좋았지만 집에 오는 길이 너무나 가파른 산비탈 내리막이어서 힘들었다. 올라갈 때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버스가 일방으로 남산 주변을 돌고 있었던 것이었는지 대중교통 검색을 하니 다른 정류장에서 버스 타기를 추천해서 의아해하며 그리고 무서워하며 내려왔다. 골목길이 상당히 외져서 늦은 밤까지 있는 건 어려워 보였다. 낡았지만 오래된 데에서 느껴지는 푸근함같은 것도 있긴 했지만 야경을 볼 수 있는 옥상에서 버스를 내렸고 그 곳이 건물의 5층이었고 열람실은 1층이라 오르락내리락을 하루에 서너번하고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