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오복수산 4

휴직한 직장인 여의도 마실, 여전한 카페콤마 그리고 오복수산

한 달은 지난 것 같은데 이제야 사진을 다시 꺼내 정리해 본다. 카페콤마는 내가 출근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잘 있었고, 모아 두었던 쿠폰으로 커피는 한 잔 마셨으니 오랜만에 히비스커스도 한 잔 더 주문해 마셨다. 너무 단정한 찻잔과 주전자라서 2층까지 들고 올라가기 무서웠다. 오후에 들어섰더니 2층 구석에나 겨우 자리가 있었는데 리클라이너 자리에 앉기까지 두 번이나 자리를 옮겨 앉았다. 그래도 리클라이너에 앉았으니 성공적이었다. 한참 책을 읽는데 갑자기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었는데, 아마도 같은 빌딩에서 일하시는 분들인 것 같은 분들이 사무실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뛰쳐나오신 것 같았다. 모두가 알고 있는, 모두의 공간에 존재하는 일정 질량의 또라이가 그 공간에도 존재하고 있었다. 책보다 이야기가 더 흥미..

EATING 2023.05.10

저렴이 솥밥부터 고렴이 솥밥까지, 여의도 솥밥 총정리

1. 포장도 가능했고, 솥밥과 김치찌개가 9,000원이었지만 애석하게도 문을 닫아 버린 김치도가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할 무렵 오픈한 가게였지만 포장이 가능하니까 장사는 그럭저럭 하고 계신 줄 알았는데, 이제 상황이 조금 나아졌을까 싶었는데 어느 새 문을 닫고 사라져 버려서 매우 안타깝다. 맛있는 김치찌개와 윤기가 도는 흰 쌀 솥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었는데 이제 다시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지금 그 자리에는 예전에 다른 빌딩에 있다가 다른 지역으로까지 이전했던 설렁탕 집 이남장이 다시 영업중이다. 갈비탕이면 어떻게 도전해 볼 마음은 있으나 설렁탕이라 잘 모르겠다. 언젠가 한 번 쯤은 가 보기는 하겠지? 2021.09.01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너무 그리운 소듐(구 ..

EATING 2022.10.18

여름 물회, 더 현대 서울 순옥이네 전복 물회, 여의도 백화점 초장집, 그리고 대구탕이 맛있는 O2타워 오복수산대구 오복 물회

여름이니까 물회를 안 먹고 넘어 갈 수는 없다.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이제는 오픈한 지 한참 지났지만 여전히 늘 사람이 차고 넘쳐서 넘보기 어려웠던 더 현대 서울 6층 식당가에 위치한 순옥이네 명가의 전복 물회였다. 제주도 순옥이네를 다녀온 지도 몇 년이 지났으니, 제주까지는 못가도 사무실 앞에서 순옥이네 전복 물회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일단 기분이 좋았다. 1. 숨 넘어가는 웨이팅/식당가예약이 필요한 더현대서울 순옥이네 전복물회 순옥이네는 현대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식품관 앱에서 미리 예약이나 웨이팅을 할 수는 있지만, 사실 앱에서 예약을 열어주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웨이팅 식당 목록이 열렸을 때에도 예약만 가능할 때도 있고, 웨이팅만 가능할 때도 있어서 주야장천으로 앱을 켜서 들여다 보고 있어..

EATING 2022.08.0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형태는 다르지만 재료가 같은 히노노리 데마끼와 오복수산의 지라시 스시

히노노리의 데마끼를 포장해서 먹으려면 최고난이도의 장애물인 '김 포장 비닐 안전하게 벗기기'를 수행했어야 했는데 거의 흡사한 재료로 비슷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양도 충분히 많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먹기 편한 메뉴를 발견했다. 2020/11/26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스트레스가 머리 꼭대기까지 차 올랐을 때 월급 털어 기분 풀기 좋은 오투타워 퍼스트+에이드와 히노노리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스트레스가 머리 꼭대기까지 차 올랐을 때 월급 털어 기분 풀기 좋은 오투 마음 간절한 산방식당 밀면도 올 해는 못 먹고 지나갈 정도로 오투타워는 사무실에서 거리가 먼 곳에 있는데, DHL 찾아 삼만리를 하던 중 우연히 산방식당이 있는 오투타워 1층에 새로 생긴 식당 d0u0p.tis..

EATING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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