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연안식당 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연안식당

지난 주까지는 그래도 설마 설마 하는 마음이 있어도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었는데, 이제 한동안은 밖에서 식사를 못할 것 같다. 코로나 19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까지는 아니지만 동선을 살펴 보면 간발의 차로 이쪽 저쪽 안 걸리는데가 없어서 걱정스럽다. 오랜만에 갔던 연안식당에는 그간 새로운 메뉴가 생겨서 원래 맛있게 먹던 꼬막비빔밥과 새로운 메뉴인 얼큰 뚝배기 해물탕을 주문해서 함께 먹었다. 메뉴에 보면 해물탕 말고 알탕 메뉴도 있었는데 이 얼큰 뚝배기 해물탕의 맛은 알이 들어가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원래 있던 맑은 국물의 해물 뚝배기가 맑아도 칼칼한 맛이 있어서 시원하고 좋았는데, 그 특유의 시원한 맛이 양념에 한 풀 꺾인 느낌이었다. 다음에 가서는 알마니아 팀장님을 위해 알탕을 주문해 먹어야겠다. ..

EATING 2020.03.0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여름이니까 물회

팀장님이 계시지 않는 날, 혼자 실컷 꼬막비빔밥을 먹겠다며 연안식당에 찾아갔는데 그동안 못 보던 새로운 메뉴들이 많이 생겼고 그 중 1인 물회를 주문해 보았다. 여름이니까 물회다. 그러고보니 솜씨에 물회 모밀이었나 비슷한 메뉴가 있다는 것이 생각났고, 한 주 지나서 용기를 내어 솜씨에도 다녀왔다. KBS별관 근처의 연안식당은 항상은 아니지만 대체로 붐비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좋다. 게다가 1인 물회라니, 오돌오돌한 멍게와 신선한 해물을 꼬독 꼬독 씹는 맛이 시원하고 좋았다. 굳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오이와 당근이 뻣뻣했다는 것이랄까, 두껍게 썰었다고 다 이런 상태이진 않을 것 같은데 수분이 없어서 그런지 아삭한 느낌이 아닌 딱딱한 느낌이라 오이와 당근이 매우 좋아하는 채소임..

EATING 2019.08.03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필요할 때 옆구리에 텀블러 끼고 가야 할 식당들

​그림만 다시 봐도 침이 넘어간다. 용용이 조개찜의 점심메뉴인 키조개 해장국과 제 3의 밍인 하노의 짬뽕, 연안식당의 해물탕 이 세 가지 메뉴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들이 마시다가 아쉬워서 텀블러를 찾게 되는 메뉴들이다. 낙지 한마리 통으로 넣어 주시는 하노의 짬뽕은 후추향이 약간 강하게 느껴지는 편이지만 다소곳하게 얹어진 청경채와 낙지가 마음에 든다. 낙지를 자르고 나면 끊임없이 국물 속에서 낙지를 건져 먹을 수 있다. 다른 중국집들 짬뽕은 전부는 아니지만 대체로는 고기를 볶아 베이스를 만들어서 특유의 맛을 내는데, 하노의 짬뽕국물은 고기맛은 나지 않는 온전히 해물육수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짬뽕은 텁텁함이 싫다시는 팀장님이 좋아하시는 이유가 국물때문일 것 같다. 후추는 싫어하시는데 후추향을 견딜 수..

EATING 2019.01.03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새로운 연안식당

2018/11/04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괜찮은 꼬막비빔밥, 연안식당같은 연안식당인데 KBS별관점이 새로 생겼다. 아직 소문이 안나서 그런 것인지 위치가 애매해서인지 간판이 잘 안보여서인지 손님이 많지 않았다. 우편물을 들고 오가는 중에 새로 붙은 간판을 보고 이제 멀리 가지 않아도 되겠다 생각하다가 이번주에 가 보았다. 지지난주에 손님이 오시고 성원이 되어서 원래 갔던 연안식당에서 드디어 해물파전을 먹을 수 있어서 기뻤었는데, 지금은 엊그제 먹은 낙지 한마리 파전이 너무 실하고 좋아서 연안식당 파전은 이제 그냥 그런 파전이 되어 버렸다. 2018/12/12 - [EATING] - 새로운 조건 자극, 무교동 유정낙지 본점프랜차이즈인데도 약간 맛이 차이가 있었는데, 꼬막이 약간 짰..

EATING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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