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밀면 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서울 밀면과 부산 밀면

비싸도 싸도 밀면은 모두 옳다. 농협 빌딩 지하에 있던 식당이 사라지고 난 빈 자리에 생긴 서울로인과 김밥집인 방배 식당에서 각각 다른 밀면을 먹을 수 있었는데, 아직 손님도 많지 않은 편이라 착석해서 약간은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서울로인은 도쿄등심에서 새로 분점을 낸 새 이름의 식당인 것 같고, 그래서 원래 메인 메뉴는 '고기'이지만 밀면 메뉴도 따로 있어서 점심에 밀면만 가볍게 먹을 수 있었다. 밀면 치고는 비싼 가격이지만 매일 반죽해서 면을 뽑고 돼지 아롱사태와 한우 아롱사태, 한우 육전까지 세 가지 토핑을 올렸으니 그 정도 가격일 수 있다. 자리에 앉으면 밀면에 대한 유래와 함께 서울밀면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적힌 신문을 볼 수 있다. 쉐프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가로 세로 낱말..

EATING 2021.06.2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제주에서 못 먹고 온 산방식당 밀면

여의도에 산방식당이 생겼다. 예전에 제주에 갔을 때, 당시 함께 갔던 친구의 제주 거주자 친구가 추천한 식당 리스트에 있었던 식당이었는데 밀면집이라고 해서 의아해 했고, 삼방산 근처라서 그 근처를 지날 때 딱 점심시간이었던 터라 들렀다가 식당 휴무일이라서 허탕치고 돌아오는 바람에 아직도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아직 있을지도 모르는 HP가 있던 건물이 뚝딱뚝딱 리뉴얼을 하는 것 같더니 여러 가지 식당이 오픈했다고 해서 큰 맘 먹고 가 보기로 했다. 지나는 길에 얼핏 일일향도 보이는 것 같았는데, 일단은 가볍게 밀면을 먹기로 하고 이리 저리 헤매다 보니 일일향 앞이었고 일일향도 산방식당도 모두 문전성시를 이뤄 줄이 길었다. 산방식당 앞에 가니 손님들이 많았는데 딱히 줄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 입구까..

EATING 202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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