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마녀김밥 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포장하고 포장하고 포장하고, 기다림의 연속

이제 더 이상 어깨와 팔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한의원에 가서 침과 부항을 뜨기 시작했는데 한의원 가는 시간과 점심시간이 맞물려서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해결해 보겠다고 다녀도 보고, 내가 하루에 스무 방씩 어깨에 침을 꽂고 피를 뽑는데 잘 먹어야겠다며 멀리도 다녀 보고 했는데, 이게 왠 일인지 너도 나도 배달 주문과 포장 주문을 하고 계셔서 그 어느 곳엘 가도 기다리지 않는 곳이 없었다. 그 중 제일 바쁘고 오래 기다렸던 곳이 마녀김밥이었다. 1. 대기 시간 30분, 혼돈의 카오스 마녀김밥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김밥 한 줄 사러 갔다가 30분 기다렸다. 이미 매장 내에는 배달의 역군님들이 세 분 쯤 기다리고 계셨고 포장된 김밥들이 카운터 뒷 쪽으로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는데 나는 30분 후에나 김밥을 ..

EATING 2020.09.18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탄수화물을 끊을 수 없게 만드는 마녀김밥 떡볶이

운동을 시작하고는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과 나트륨은 줄여 보자 다짐했지만 떡볶이를 참을 수가 없다. 게다가 왜 이렇게 맛이 있는지 정말 더 참을 수가 없다. 점심 시간 마녀김밥은 온라인 배달 주문에 전화 포장 주문에 홀 주문까지 받느라 아수라장이었는데 정말 운 좋게도 자리가 있어 앉을 수 있었음에, 주문이 꼬여 내 떡볶이가 더 늦게 온 다른 테이블보다 훨씬 늦게 나왔지만 바로 나올 것이라고 거짓말하는 종업원의 처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떡볶이는 맛있었다. 옆 테이블에는 처음 드셔 보시는 손님들인지 역시 연신 칭찬하며 드시고 계셨다. 치즈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나도 사실 마녀김밥 떡볶이에 섞여있는 말랑한 치즈떡을 입에 넣을 때에는 기분이 좋다. 밥 세 공기는 될 법한 탄수화물식이라 떡을 반드..

EATING 2020.02.06

마녀김밥 떡볶이

2018/12/08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아니고 간식 : 만인의 분식2018/11/10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떡볶이찾아 삼만리, 미스터 칠드런과 만인의 분식2018/10/16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라볶이 맛집을 내 놓으시오! 2018/06/13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즉석 떡볶이 오락2018/04/13 - [EATING] - [만두홀릭회식] 익선동 맛집 창화당2017/02/06 - [EATING] - [서현맛집] 영심이네 떡볶이2019/01/12 - [EATING] - 밥심으로 달래는 낙심 (1) 익선동 이렇게 숱한 분식집을 거쳐 이제 드디어 마녀김밥에서 떡볶이도 먹고 점심시간에 라면도 먹었다. 떡볶이는 너무 ..

EATING 2019.01.24

여의도 김밥 맛집 : 마녀김밥

늘 직장인 점심으로 말머리를 달았지만, 마녀김밥은 아직 점심시간에 들러본 적이 없다. 애초에 발길을 들여 놓게 된 이유는 이 입간판이었다. 방송은 본 적이 없어서 몰랐고, 이영자 맛집 간판을 보았을 때, 와! 맛집이구나라는 기쁜 마음이 되지는 않았지만, 호기심이 발동하기는 했다. 몇 일 지나 들어가서 김밥을 사 먹고 나서는 간판 없었으면 몰랐을 뻔 했지 뭐냐며 긍정적인 마음이 되었다. 일단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김밥이 나온 장면을 못 봤으니 전혀 아는 바가 없었고, 그 프로그램에서 영자맛지도가 종종 등장하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이영자님은 무슨 음식이든 다 맛있게 잘 먹는 타입일 것 같고 특정 음식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내용의 간판을 보아도 심드렁했던 것 같다. 집에 가는 길..

EATING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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