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키스 2

팔로미노 오렌지 럭셔리 스케치 & 폴리오 북 첫 개시

왜 자꾸 글을 미루는지 모르겠는데, 자꾸 뒤로 밀리고 있는 포스팅이다. 급작스러운 스트레스가 있던 날이었는지 뜬금없이 좋은 드로잉용품이 사고 싶다며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던 오렌지색 커버의 럭셔리한 스케치북을 몇 년 전에 사서 서랍에 보관하고 있었다. 비아르쿠 아트그라프도 마찬가지이지만 살 때는 의욕에 넘쳐서 뭐라도 많이 그릴 줄 알았는데, 사서 쟁여 두기만 하는게 일이었나 반성하면서 꺼내 쓰기 시작했다. 이런 고급 스케치북에 처음 그리는 그림이 열무꽃이 될 줄은 몰랐다. 2020/06/19 - [SHOOTING/FLOWER] - 셔터스톡에서 안 받아 준 농장 식물들셔터스톡에서 안 받아 준 농장 식물들사랑스러운 구상이들과 너맞어 브로콜리들과 저녁 노을 배경의 청보리들 사진이 모두 까였다. 거절 이유를 ..

제비꽃 잎과 별꽃 에스키스

명암과 형태 파악이나 잘하자는 취지에서 비아르쿠를 열심히 꺼내 쓰고 있다. 잎맥을 관찰하고 표현하는데에는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다.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많이 연습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으니 생각나면 나중에 수정하기로 하고 계속 새로운 식물들을 꺼내 그려야겠다. 수채화로 완성하기 전 에스키스한다는 느낌으로 작업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별꽃 사진도 꽤 많이 모았는데 잎의 모양이 조금씩 다른 것이 희한하다. 이 사진에 있는 아이는 잎이 조금 길게 보이는 것이 처음엔 가로로 오동통하던 잎이 길이로 자라면서 길어지는 것일까 궁금하다. 복잡한 형태인데 피사계심도가 너무 낮아서 디테일이 잘 안보여서 어려웠다. 그동안 아이폰으로 불만 없이 사진 잘 찍어서 더 이상 카메라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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