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2

평생 못 볼 줄 알았던 노루귀

체력도 안되고, 봄 꽃은 추울 때부터 산 속에 찾아 다녀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노루귀 같은 꽃을 내 평생은 못 볼 줄 알았는데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인천대공원에서 복수초와 노루귀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복수초가 행여나 다 지고 없을까 불안한 마음으로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부득불 찾아 갔었다. 입구에서 좌측으로 연결된 수목원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잠깐 왔다 갔다 하면 꽃을 금방 찾을 수 있었고, 꽃 사이에 데크까지 잘 둘러져 있어서 촬영하는 것도 쉬웠다. 데크가 넓지 않아서 삼각대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고, 당연히 풀과 꽃들을 보호해야 하니 안 쪽으로도 삼각대는 펼치면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데크가 충분히 지지대 역할을 해줘서 문제없이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SHOOTING/FLOWER 2021.03.31

별꽃

지난 해 남대문에서 퇴근하는 길 서울역 어딘가에서 처음 보았던 작은 꽃이 예뻐서 저장해 두었는데 올 해 사무실 근처 화단에서 같은 꽃을 다시 발견해서 기쁜 마음에 이름을 찾아 보니, 이름도 예쁜 별꽃이었다. 작년에 달개비와 가지꽃을 본 이후로 또 무슨 꽃이 있을까 지나면서 궁금해 하던 화단이었는데 어느 날은 딸기꽃이 피어 있어서 한껏 들뜬 마음이 되었으니, 생각보다 딸기꽃이 많이 피어나지 않아서 좋은 사진을 찍기는 힘들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두리번거리며 돌아서다가 다른 쪽 화단에서 반가운 꽃을 발견하게 되어 다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쪼그리고 앉았다. 별모양 꽃받침 때문에 별꽃일까 했는데, 피어나는 모습이 지천에 깔린 별 같아서 별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막상 사진을 찍을 때에는 꽃잎도 자세..

SHOOTING/FLOWER 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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