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동생이랑 공유해서 사용중이라 뜬금없이 나들이 겸 쇼핑이 가고 싶은 맑은 날, 차 없이 파주까지 갈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기 시작했다. 버스가 있다는 이야기를 이미 들었던 터라 노선을 찾아 보니, 합정역이나 홍대에서 타면 파주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다. 길을 나서서 합정역 정류장 앞에서 앱을 켰더니 2층 버스가 표시되고 있었다. 한 대는 이미 지나갔고 다음 다음 차가 2층 버스라서 기다려 보기로 했다. 급할 게 하나도 없는 날이었다. 행사가 있는지 도로가 막히는 상태라 생각보다는 버스 두 대가 오는 시간이 꽤 걸렸다. 그리고 두둥, 멀리 드디어 2층 버스가 보이기 시작한다.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은 내려오는 곳에는 "내려가는 곳"이라고 사용자 중심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 올라가는 곳에는 "올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