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놀타 X-700 2

폭설은 근육통을 남기고

평소에 어찌나 근육을 쓰지 않았는지 십 분 남짓 빗자루질 하고 사흘을 앓았는데, 가장 놀라운 점은 빗자루 손잡이 쥐었던 손바닥 근육까지 아팠다는 것이다. 이 사진이 그 날의 사진일까, 집에 들어가는 길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며 다시 큰 카메라를 들고 집 앞을 나오면서 주차장 앞에서 미끄러져 붕 떠올랐다가 낙상한 날이 있었다. 그 때는 젊었는지 그렇게 쿵 떨어져 내렸는데도 크게 아픈데 없이 지나갔는데 그 미끄러운 주차장 앞 길 눈 좀 치웠다고 이렇게 허리며 손바닥이 아플 일인가 모르겠다.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히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있다. 눈을 쓸면서 한 곳으로 치워야 하나 모아야 하나 고민하다 보니 어느 덧 산더미 같이 눈이 쌓여서 이정도면 눈사람도 만들겠네 싶었는데 ..

SHOOTING 2021.01.10

2002년 거제도

DSLR이 미처 보급되기 전이었을까, 첫 DSLR은 애매한 올림푸스 E-20N이었는데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기 이전에 SLR을 가지고 있었고 애매한 그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을 찍던 때가 있었다. 사족을 달자면 SLR은 싱글 렌즈 리플렉스 즉, 일안 반사식 카메라의 총칭이고 그것이 전자기계화된 것이 D-SLR이니까, 그 이전에 쓰던 필름을 사용하던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는 그냥 SLR에 속한다. 상대적으로 이안 리플렉스 카메라도 있다. 쉽게 구분해 보면 일안 리플렉스는 렌즈가 하나, 이안 리플렉스는 렌즈가 둘인 구조인데, 이안일 경우 촬영렌즈와 뷰파인더용 렌즈가 별도인 탓에 보는 것과 촬영되는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촬영렌즈 하나만 사용하고 거울을 사용해서 촬영렌즈로 나타..

SHOOTING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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