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5

서울에서 애프터눈티 마시기 너무 힘들다.

다들 홍콩쯤 가서 마시고 오는 삼단 트레이에 티푸드 올망졸망 올려주는 애프터눈티, 홍콩까지 안 가고 서울에서 그냥 마시고 싶었다. 가로수길에서 몇 년 전에 밀크티잼을 팔던 티하우스도 보았고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 라뒤레 살롱드떼도 있다고 해서 라뒤레를 찾아갔으나 허탕이었다. 지금은 새단장중이라며 공사중이었는데 다시 살롱드떼를 여는 것 같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가까운 가로수길에 가 보았으나 르쁘띠뻬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메르시보니는 쿠킹클래스만 열고 차를 팔지 않았다. 세 번 헛걸음하고 마지막 남은 곳이 몽슈슈였지만, 가로수길 끝과 끝이라 찬바람에 지쳐 중간 길목에 있는 베질루르로 일단 만족해야 했고, 물론 차와 맛있는 티라미수 먹고 나서 신나게 잎차도 사들고 와서 맛있게 먹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

EATING 2017.12.18

고양스타필드 맛집 데블스다이너

​일단은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핫했었던 디저트 메뉴의 자태를 확인하고자 가 보고 싶었던 게 사실이긴 하다. 오픈 초기에 추석연휴쯤 갔었을 때는 대기가 너무 살벌해서 언감생심이었는데 평일이라 그랬는지 오픈발이 식었는지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었고, 의외로 피자가 너무 맛이 있어서 피자 먹으러 또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도우가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데 바닥이 바삭거리는 게 좋더라. 테이블에 앉으면 번호가 있고, 메뉴를 먼저 선택하고 카운터에 가서 테이블 번호를 말하고 주문 후 계산하고 나면 메뉴를 가져다 주는 시스템인데, 이게 미국식이라는 건가?! ㅡㅅㅡ 피자를 잘 고른 게 신의 한 수였던 건지, 메뉴 별로 다른 블로그 감상이 천차만별이라 애매하다. 뭐, 바비큐백립, 샐러드, 피자, 음료2, 디..

EATING 2017.12.17

주관적인 [평양 냉면 맛집] 평가옥

​ ​​ 분당에 본점이 있는 것 같고 역삼, 반포, 여의도, 선릉, 신천, 광화문, 판교에 지점이 있다. 분당에 있는 집을 우연히 처음 가 보고, 비빔 냉면 면이 밋밋하면서도 구수한 그 느낌이 자꾸 생각나서 다시 가게 되었는데, 분점이 계속 늘어나고 있었고, 수요미식회 (어히구,)에도 또 나왔다고 하고, 처음엔 냉면만 먹다가 어복쟁반이 너무 궁금해서 주변 사람들 모아 가서 먹었는데 이 가득한 고기 맛이라니!! ㅋㅋㅋㅋ 고기향 좋아하지 않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당한 고기향을 지닌 고기 가득 전골이었다. 분당점 말고도 비빔냉면 너무 좋아서 닥치는 대로 근처에 있으면 가보게 되었는데, 선릉과 여의도, 역삼, 반포(서초) 네 군데 중 반포는 탈락 완전 탈락 여러 군데 가 보았으니 어느 정도가 평균적인 평가..

EATING 2017.05.15

[디저트 맛집] 리틀 머치 LITTLE MUCH

몇 년 전엔가 작고 달달한 디저트 집을 줄줄이 꿰던 동료직원이 한 번 꼭 가보자 하던 곳 그간 소문을 넘어 수요미식회에도 나와서 그 이후로는 손님이 급격히 늘었다 하더라만 수요미식회에 나온 집이라고 다 맛이 있진 않다는 걸 한 번 실감한 이후로 다 믿진 않지만, 뭐 이미 입소문 타던 곳이었는데 더더욱 맛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고, 어려운 데 가서 선교활동하다 오랜만에 잠깐 돌아온 언니와 육아에 열정 매진하느라 고단하신 언니들이 맛집을 내 놓아라 하신 탓에 가 보기로 결정! 몇 년 전에 추천받고도 못 가 본 것은 심리적 물리적으로 접근성 떨어지는 곳이기 때문이었는데, 정말 너무 어려운 곳이었다. 왜이리 강남구청역이나 청담역이 적응이 안되는 건지 모르겠다.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고, 주변은 진짜 그냥 골목..

EATING 2017.05.13

장어맛집 파주 반구정 나루터

​ 네, 맛이 있습니다, 사진은 다 까먹고 먹기만 했습니다, 다시 가게 되면 알차게 찍어보겠지만서도 1인분 4만원 사진은 2인분 그리고 메기매운탕 (맛있습니다, 꿀맛) 흐엉 뭐 국산 민물장어집은 거의 없다봐야 한댔고 중국산 양식장어 치고는 비싸지만 양념장어는 뭐 그냥 맛있습니다!! 엄마랑 또 가야지 그건 그렇고 반구정은 늘 한번도 구경도 안하고 그냥 나왔는데, 황희정승이 늘그막을 보내던 곳이었다고 하니 경치 구경하는 것도 좋을 듯 한데 십수년간 간간히 다녀오면서 한번도 들르지 아니하였으니 오호 통재라 다음 기회에 꼭 시도!

EATING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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