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X-1 4

돌나물꽃

나물에 꽃이 핀다는 사실을 모르던 과거의 나의 관심사는 무엇이었을까, 어렵게 예약해야 발을 들일 수 있는 광릉 수목원에서 돌나물 꽃을 만나서 무척 반가웠고, 다시 몇 년 이 지난 지금 여의도 아파트 단지에서 돌나물꽃을 만났을 때 또 반가워 함께 있던 팀장님에게 자신만만하게 이 꽃은 돌나물꽃이라고 알려드리며 의기양양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광릉 수목원이 생각보다 매우 넓었고 걷기 불편하신 엄마마마님에게 쉬운 곳은 아니어서 또 가 볼 기회는 없어서 아쉽다. 지천에 꽃과 풀이 넘쳐나던 수목원이 그립다. 엄마마마님과 함께 하느라 사진에 집중하기도 어려워서 아주 작은 꼬마 산딸기를 만났을 때 아쉬운 마음으로 뒤돌아 섰던 그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매크로는 이럴 때 쓰는 거였는데 그 때는 매크로는 물론 필터 확..

SHOOTING/FLOWER 2019.06.02

선운사 동백

역시 오래된 사진이지만 아끼는 사진을 드디어 찾았다. 애석하게도 원본이 없다. 보정본인지, 원래 이 사진이었는지도 가물가물하고, DNG파일이 있어야 하는데 못 찾겠다. 이 날 고창 선운사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지게 아름다운 곳이었고, 청보리밭이며, 곰소며, 채석강, 전부 다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익산역까지 KTX를 탔고, 렌트 예약을 깜빡해서, 대충 남은 큰 차를 타고 어렵게 다녔었다. 엄마를 모시고 가야겠다. 젓갈정식, 짜다고 타박하시며 잘 드실 것 같다. 젓갈도 엄청 사실테고, 소금도 엄청 사실테지, ㅋㅋㅋ 다시 봐도 초록이 정말 눈이 부시다.

SHOOTING/FLOWER 2018.04.10

경주 계림 벚꽃

오래된 사진을 꺼냈다. 나에게 미해결과제인 벚꽃이 가득 담긴 사진, 엄마에게도 나에게도 기분전환이 필요한 때였고, 지나가는 말로 엄마가 경주에 가보신 적이 없다 하신 말씀을 새겨듣고, 2014년 4월 경주 여행을 기획했었다. 엄마랑 둘이만 갔으면 기획도 뭣도 아닌 그저 꽃놀이정도라고 했을텐데, 이모와 이모부, 이모와 이모와 이모들이 함께 동행하게 되었으므로 기획이 되었다. 벚꽃이 한창인 경주에 가려면 2월부터 준비를 했어야 했고, 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도 역시 성수기여서 추첨을 하게 될 수도 있었던 것 같은데, 딱히 추첨까지는 안가고 바짝 정신차려서 예약하니 쉽게 예약이 되었던 것 같다. 방은 해결했으니, 이모부와 내가 운전을 하기로 하고 각각 나눠 출발하였는데, 이모부는 이모부에게 편하신 경부고속..

SHOOTING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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