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꽃 5

과꽃이 피었다

우여곡절 끝에 꽃이 피었다. 건너 골목 2층집 난간에 있는 화분에는 채송화가 키를 키우고 있었는데 우리 집에는 채송화가 살아남지 못했다. 도라지도 잎은 그럭저럭 자라고 있는데 꽃대가 보이지 않았고, 찔레도 키만 자꾸 자란다. 과꽃이라도 피어서 참 다행이다. 접시꽃은 잎을 벌레들이 다 맛있게 먹어 치워서 줄기만 겨우 남아있는데 과꽃은 꽃까지 피워냈다. 봉오리도 제법 많이 보여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작은 화단에서 빡빡하게 자라고 있는 농장 과꽃만큼 개체수가 많지는 않지만 한동안 차례로 피는 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태풍으로 비가 시작되기 직전 잠시 소강상태일 때 보라색 꽃을 확인하고 들어 왔는데 지금은 분홍 꽃도 보인다. 이제 비 좀 그쳐야 다들 무사할텐데 이제는 비가 너무 와서 상할까봐 ..

GROWING 2020.08.10

꽃동네 마실 : 과꽃

이렇게 예쁜 것이 과꽃이다. 화폭에 옮기고 싶은 포인트가 너무 많다. 화단에 마구잡이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웠던 데다가 더운 날이라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다. 카메라 들고 하루 빨리 한 번 더 다녀와야겠다. 도라지도 함께 있는 화단인데 잎이 누렇게 뜨고 씨방은 까맣게 다 타들어 가서 내 속이 다 타들어갈 지경이었다. 내년에 괜찮을까 모르겠다.

SHOOTING/FLOWER 2019.09.30

[잘라보기] 과꽃

동요에 나오는 해마다 동네에 피는 과꽃은 이렇게 생겼던 것 같지 않은데 꽃 집에서 눈에 들어오는 꽃으로 덥썩 집어 오고 나서 검색해 보니 과꽃이라고 나온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영락없이 국화과 꽃처럼 생겨서 과꽃일법하기는 하다. 활짝 핀 모습을 내려다 보며 감상하는 것도 좋았는데 옆모습이 훨씬 예쁘다. 꽃받침 조각과 꽃들이 너무 잘 어울려서 딱 옆 모습을 보니 별안간 이 모습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제만 자꾸 늘어난다. 과꽃 역시 관상화와 설상화가 함께 어울려 하나의 큰 꽃처럼 보이는 국화과인데 이제 보니 설상화만 자세히 보고 관상화는 술이겠지 하고 지나쳤다. 혀꽃에서 분홍 꽃잎을 뗀 나머지 부분과 비슷하게 생긴 꽃들이 가운데에 모여 있으니 그 부분이 관상화 부분인 것 같다. 따로 떼서 볼 걸 ..

SHOOTING/FLOWER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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