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식사 2

엄마마마님 생신 기념 외식, 동해 막국수 서해에서 먹고 빨간거 짱구네에서 하얀거 먹고 와서 메밀전 부치며 집콕하기

바다나 보러 다녀 오자는 제안에 흔쾌히 길을 따라 나서 주신 엄마마마님께서 봄부터 드시고 싶으시다던 메밀을 드디어 드신다며 좋아하셨다. 막국수가 좋을지 해물 칼국수가 좋을지 고민했었는데 차로 움직이는 길을 따져 보니 막국수 집으로 가는 경로가 일단 엄마마마님 쪽에서 바깥 쪽 창으로 바다 구경을 하실 수 있는 것 같아서 막국수 집으로 향했으나 바닷길임에는 틀림이 없었지만 탁 트인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드라이브 길은 아니라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메밀 막국수를 좋아하셔서 다행이었다. 비빔보다는 슴슴한 물막국수가 나은 것 같고 고소한 메밀전까지 맛있게 먹고 나왔다. 방역 2단계 중이라 김밥을 싸 들고 가야 하나 고민까지 했었는데,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상태라 한적했고 테이블마다 가림막이 준비되어 있..

EATING 2020.12.12

시험 보기 전 날 어마마마님 생파, 남산 나들이

올케의 추천으로 추진되었던 어마마마님의 거창한 생파를 남산타워, 아니 N서울타워 레스토랑 한쿡에서 하게 되었다. 시험 전날이었지만 어차피 몇 년을 해야하는 공부, 시험 하루 전 날 한 페이지 더 본다고 시험을 더 잘 보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으로 저녁을 먹기로 했지만, 그래도 불안이 없지는 않았다. 다만, 실제로 시험지를 받아 보고 나니 하루 전이 아니라 일주일은 펑펑 놀았어도 결과는 같을 것이었는데 괜한 걱정에 마음만 불편해 했던 과거의 나를 책망하게 되었다. 그래도 모처럼 가족 외식이니까 큰 맘 먹고 반나절 털어내고 일찍 나선 것은 잘 했다. 그 반나절 책을 더 펴고 있었더라도 찜찜하기만 한 채로 풀지 못한 문제는 여전히 풀지 못하는 문제로 똑같이 남아 있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케이블카를 ..

EATING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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