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고민 176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제로페이 탕진잼, 푸드엠파이어는 직원용 식당인가

IFC몰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어느 날 지나가는 길에 입구에 서 있던 패널이 제로 페이를 쓸 수 있다며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일단 점심을 먹고 나온 길이니 잠깐 멈칫했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메뉴만 훑어보고 돌아왔다. 수없이 많은 메뉴 중에 눈에 들어왔던 것은 남산돈가스였고, 막상 키오스크 앞에 서니 일반 돈가스 외에도 매운 돈가스 메뉴가 있길래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 메뉴를 선택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제로페이를 키오스크에서 결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서 힘들었다. 키오스크를 살펴 보면 바코드를 스캔하는 부분이 있고 그곳에 바코드를 인식하는 것임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는데 푸드엠파이어를 이용할 때 아워홈인지, 아니면 빌딩 내부 식당 구성원을 구분하여 관리..

EATING 2020.07.1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마파두부를 찾아서

처음 중국에 여행을 갔을 때가 세기 말 2000년이었으니 벌써 20년이 지났다. 훠궈에 말고기도 익혀서 잘 먹었고, 라즈지와 비슷한 라지아오지띵과 사랑에 빠졌고, 상하이에서 만난 마파두부에 홀딱 반하게 되었던 여행이었다. 일반 단체 관광으로 다녀왔더라면 일반적인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단체로 먹는 느끼한 중국음식 앞에서 울면서 젓가락만 깨작대다 돌아왔을텐데 지금의 팀장님과 나는 오지라면 오지였을 그 옛날 중국을 운 좋게 자유 여행으로 떠났고, 더더군다나 맘 착한 한국분들께서 중국 요리 중에 특히 한국 사람 입맛에 딱 맞는 음식만 골라서 먹을 수 있게 해 주신 덕에 부족함 없는 여행이 되었더랬다. 세월이 한참 흘러 동생이 북경에 살게 되서 여러 번 들렀을 때에도 중국 요리를 즐기지 아니하는 동생의 까다로운 입..

EATING 2020.07.08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낯 선 식당 도전하기, 새로운 냉면집 피양옥

봉추찜닭에 찜닭 먹으러가자고 약속한지 반 년이 지나갈 무렵 점심 먹고 사무실 근처를 배회하다 낯 선 간판을 발견했다. 피양옥이라니 냉면집인가 싶어 반가웠다. 어복쟁반도 있고 만두도 있고 대동문이나 평가옥 말고 또 다른 이북음식 전문점인가 싶어 궁금했다. 그나마 대동문은 냉면이 아닌 새콤한 김치말이국수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지만 나머지 냉면집들은 대체로 면 요리라고 하기에는 저렴하지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니 이제는 메밀이 가득 들어간 고소한 면이라면 응당 그 정도 가격은 지불해야 하는 것이 맞겠거니하고 체념하고 있다. 피양옥의 냉면을 받았을 때 바로 필동면옥이 떠올랐다. 몇 년 전에 꼭 한 번 가 보고 싶어서 더운 여름 날 땀 뻘뻘 흘리며 찾아가서 줄 서서 먹었었는데 줄 설 만큼 특별한 맛이긴 ..

EATING 2020.07.0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낯선 식당 도전하기, 일식과 일식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식당들

용기를 내서 도전한 똘배식탁 2020/06/20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돈가스 먹고 싶은 날 돈가스가 나오면 반가운 식당, 코지마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돈가스 먹고 싶은 날 돈가스가 나오면 반가운 식당, 코지마 제로페이 큐알은 이제 카운터에 크게 붙여 놓으셨다. 인쇄물을 받는데 시간이 필요했었나보다. 전날부터 돈가스가 먹고 싶었는데, 본격적인 큰 돈가스가 아니라 적당한 양으로 카레와 함께 먹�� d0u0p.tistory.com 코지마 건너편에서 보이지만 흉흉해 보이는 빌딩 2층에 위치한 똘배식탁은 일식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애매했다. 그에 비해 코지마는 확실히 일식이라고 정리해도 될 것 같다. 코지마에는 전에 돈가스 소스가 꽤 괜찮았던 이자카야처럼 일본에서 받아 오신 조리사 자격증과..

EATING 2020.06.2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돈가스 먹고 싶은 날 돈가스가 나오면 반가운 식당, 코지마

제로페이 큐알은 이제 카운터에 크게 붙여 놓으셨다. 인쇄물을 받는데 시간이 필요했었나보다. 전날부터 돈가스가 먹고 싶었는데, 본격적인 큰 돈가스가 아니라 적당한 양으로 카레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모모까스에 가고 싶었지만 모모돈까스는 유난히도 돈까스만 맛있는 집이라서 돈가스가 싫다 하시는 팀장님과 함께 가면 팀장님의 선택지가 너무 좁아지니까 선뜻 나설 수가 없었다. 모모돈까스는 혼자 가야지. 2018/06/09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십년이 지났는데 여전한 집, 모모돈까스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십년이 지났는데 여전한 집, 모모돈까스 돈가스도 별로 안 좋아하시는 팀장님을 꼬드겨서 옛날에 자주 갔던 모모 돈까스에 갔다. 이 집 말고도 정식 셋트 구성이 그럭저럭 괜찮은 집이 있긴 한데 ..

EATING 2020.06.20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한 그릇 음식이라면 오미식당

한 그릇에 소복하게 밥과 반찬을 함꼐 담아 내주시는 일품 요리를 간편하게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일이 바쁜 날 과하게 손을 쓰다 보면 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서 젓가락과 숟가락 번갈아 들기가 어려울 때도 종종 있어서 그럴 때에는 볶음밥이나 덮밥처럼 여러 번 젓가락질을 따로 안해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찾아 먹기도 했다. 2020/05/01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오랜만에 새로운 식당, 오미식당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오랜만에 새로운 식당, 오미식당 점심 시간에는 늘 줄이 길어서 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식당이었다. 늦은 시간이라 그랬는지 이제는 인기가 식었는지 아니면 코로나 때문인지 우리에게는 다행히도 줄이 길지 않아서 잠깐 기� d0u0p.tistory.com 오랜만에 ..

EATING 2020.06.17

여의도 직장인 비싼 점심 : 새로운 보리굴비집, 사계국화

밥집은 밥이 맛있어야 한다는 슬로건이 눈에 확 들어와 홀려서 갔던 새로운 식당이다. 원래 황태구이집 자린고비였는데 드디어 다른 식당으로 바뀐 모양이다. 자린고비도 밥 자체가 맛있어서 좋아했던 식당이었는데 다시 여의도로 출근하면서 찾아 갔다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른 빌딩에 또 하나의 자린고비가 있는데 아직 못 가 봤다. 멀다.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애매하게 먼 곳에 위치한 곳이다. 보리굴비에는 녹차영양돌솥밥이 나오고, 박대구이에는 미역홍합돌솥밥이 나온다. 무끼의 보리굴비보다는 저렴하지만 가정식 생선구이 메뉴라고 써 있어서 고등어나 삼치 구이 정도 생각하고 들어섰다가 메뉴판을 보고 당황했다. 물론 식당 밖에는 보리굴비와 박대구이, 딱새우회가 있다고 적혀 있어서 팀장님은 그 정도 가격대일 것이라..

EATING 2020.06.15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오랜만에 매드포갈릭

점심 목적지는 정하지 않고, 후식 목적지만 정하고 출발하다가 그간 언제 한 번 가자가자하던 매드포갈릭을 드디어 갔다. KT멤버십으로 상시 할인이 되는 곳이지만, 나는 언제부터인가 파스타를 밖에서 사 먹는 일이 줄어서 단 하나 있던 매드포갈릭을 찾아 압구정까지 다니던 그 오랜 옛날의 열정은 이제 없으니 굳이 매드포갈릭을 찾을 이유도 기회도 없었다. 집 근처에 새로운 매드포갈릭이 오픈했을 때 기대감도 컸었는데 막상 밥 한 끼 먹으려면 적어도 30분은 기다려야 하니까 더 멀어지기도 했다. 썬앳푸드의 같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토니로마스를 오히려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여의도 매장 바로 같은 층 옆 자리에 토니로마스가 있었다. 매드포갈릭도 그 때는 훨씬 번창하던 때라 토니로마스를 가운데 공간에 두고 양 ..

EATING 2020.06.12

여의도직장인점심 : 알고 보면 천지가 제로페이 feat.밥잘먹고튼튼 프로젝트

진주애꼽자기만큼 먹는다고 엄마마마마님께 평생 핀잔을 듣는 소식쟁이가 알마니아이자 면마니아이신 분과 함께 어울려 계획 없이 점심을 먹다 보면 이렇다 할 단백질 공급 없이 국수, 국수, 떡볶이, 냉면, 라면 든 부대찌개만으로도 일주일 점심을 맛 있게 먹고 넘어가기 일쑤인데다가, 집에 가서도 특별히 고기를 챙겨 먹지 않으니 요즘 들어 부쩍 기운이 없고 어질어질한 느낌적인 느낌이 사라지지 않고 자꾸 괴로운 까닭 중 하나는 영양 부족이겠다 싶어서 이제 철분제도 먹고, 한약도 먹고, 효소도 먹고, 비타민도 먹고, 루테인도 먹고, 칼륨과 엽산이 풍부하다는 케일도 자주 먹고 있지만 그에 보태 점심 시간에 되도록이면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해서 튼튼해지겠다고 결심했다. 1. 투뿔등심 갈비탕..

EATING 2020.06.0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제로페이로 정말 점심 먹을 수 있나

2020/05/21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제로페이로 점심을 먹자.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제로페이로 점심을 먹자. 팀장님이 알려 주셨다. 온누리 상품권이 가끔 15% 할인 이벤트를 하고 그 때마다 품절이 되는 통에 뉴스에 나와서 알고 있었지만 제로페이로 구매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도 비슷한 행사를 했었다� d0u0p.tistory.com 리스트에 있는 식당은 제로페이를 쓰는 데 큰 문제는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제로페이 가맹점 검색 결과에 나왔던 식당들이었는데 기준이 잘 못 된 것인지, 자의적으로 점포에서 운영을 안하는 것인지 몇 군데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셔서 쓸 수 없었다. 다음 검색에서는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검색하면 근접지역의 디테일한 목록이 아니라 전체 서울 ..

EATING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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