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고민 176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다이어트 따위는 까맣게 잊게 하는 뜨끈한 나트륨 국물 테이크 아웃, 더현대서울 유방녕 짬뽕밥

맛있었다. 비가 올 듯 말 듯 흐린 날씨에 아주 잘 어울리는 점심이었다. 매장 앞에 있는 메뉴판에는 모든 메뉴가 포장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앱에서 테이크아웃 예약할 수 있는 메뉴는 약간 제한이 있었다. 아마도 테이크아웃을 예약하고 나면 기본적으로 한 시간 쯤 이후 시간대에 찾아갈 수 있게 설정이 되어 있고, 음식을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의 범위가 30분으로 한정되어 있으니 11:30~12:00로 예약을 해서 해당 시간대가 거의 끝날 무렵인 12시 근처에 찾으러 간다면 면 종류의 식사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먹기 어렵기 때문에 자장면과 짬뽕은 테이크아웃에서 빠졌을 것이라고 어림짐작해 본다. 유방녕 메뉴 볶음밥 9,000원 삼선볶음밥 11,900원 소고기 짬뽕밥 11,900원 잡채밥 11,900원 짬뽕밥 9..

EATING 2021.04.29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에는 앞산분식

살이 쪘다. 너도 나도 코로나 때문에 확찐자가 되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한 번도 신체 충실 지수가 정상인 적이 없고 마른 사람으로 지냈는데 드디어 정상인이 사람이 되었다. BMI 지수로만 보면 지극히 정상인데, 전에 입던 바지 입구가 비좁아 입을 수 없게 되어 유명 SPA 브랜드에 새 바지를 구매하러 갔더니, 지극히 중간 사이즈라고 생각되는 M 사이즈 바지도 모두 내 허리와 허벅지보다 작아서 입을 수 없었다. 분명히 정상 체중인데 왜 입을 수 있는 바지는 L 사이즈 밖에 없을까, 정상 체중인데 정상 사이즈인 중간 사이즈를 입기 위해서는 다이어트를 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다. 2021.02.04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분식 잔치 여의도 직장인..

EATING 2021.04.16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더현대서울 햄버거 투어

서울 구석 구석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버거 브랜드가 한 데 모여있으니 투어를 안 할 수 없다. 일주일에 한 군데씩 들러서 버거를 먹었다. 굳이 맛 집을 찾아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 일이 이제는 드물어서 이렇게 한 데 모여 있으니 호기심을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편했다. 건강한 햄버거, 번패티번 저온 숙성한 100% 소고기 패티와 그 날 구운 건강한 브리오슈 번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 날 구운 번이라면 맛도 좋고 풍미도 살아 있는 폭신한 상태일테니 빵의 상태는 건강한 것이 맞는데, 몸에 건강한 빵으로 착각할 뻔 했다. 정제된 탄수화물의 집약체인 빵이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스크램블 버거 5,900원 치즈버거 6,900원 베이컨 치즈 버거 7,900원 해쉬브라운 버거 8,5..

EATING 2021.04.0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헬게이트 참새 방앗간 더 현대 서울 다니느라 분주했던 한 주

첫 방문 이후 주말과 삼일절은 여전히 붐빌테니 꼼짝하지 않았다. 2021/03/02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천국같은 헬 게이트가 열렸다, 더 현대 서울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천국같은 헬 게이트가 열렸다, 더 현대 서울 사람이 얼마나 몰릴까 상상하기 어려워서 일단 가 보기는 하기로 결심을 하고, 하필이면 회식을 하는 날이었으니 정말 오랜만에 회식도 할 겸 점심을 후딱 먹고 오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에 바 d0u0p.tistory.com 코로나 확진자도 있었다는 뉴스를 나중에야 보고 역시 앉아서 먹지 말았어야 했다며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컨디션을 살피며 조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마스크 무장하고 잠깐 들러서 점심을 사오는 것 까지는 괜찮겠지 싶어서 일단 ..

EATING 2021.03.08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천국같은 헬 게이트가 열렸다, 더 현대 서울

사람이 얼마나 몰릴까 상상하기 어려워서 일단 가 보기는 하기로 결심을 하고, 하필이면 회식을 하는 날이었으니 정말 오랜만에 회식도 할 겸 점심을 후딱 먹고 오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에 바깥 밥을 먹기로 결심을 하고 나갔다. 하늘이 어찌나 파랗고 맑은 날인지 강한 빨강 기둥이 대조적으로 더 강해 보이는 날이었다. 회식을 하기로 했으니 일단 각종 고기 맛집들이 콜라보했다는 '수티'를 목표로 하고 출발하면서 바로 현대 식품관 앱에서 웨이팅을 신청했다. 대기 번호는 25번을 받았고, 14팀이 이미 대기중이라는 안내를 확인하고 포스팅용으로 이미지를 캡쳐하고 앱을 닫았는데, 이미 대기중인 팀이 줄어 드는 속도가 궁금해서 다시 앱을 열어 확인하려고 하니 문제가 있었다. 앱 어디에서도 '예약 확인'이라던가, '나의 예..

EATING 2021.03.02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서궁 군만두 콤비네이션

어차피 자장면과 짬뽕이 없어서 서운했던 서궁에서 군만두를 포장해서 먹을 때마다 다양한 조합으로 시도해 보고 있다. 오징어 짬뽕이 없어서 새우탕컵을 들고 왔는데, 새우탕컵이 제일 별로 였고, 늘 부족한 느낌이었던 짜파구리 컵과 먹으니 양도 적당하고 궁합도 잘 맞아서 아주 잘 먹었다. 오징어 짬뽕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생각만큼 훌륭하지는 않았다. 가장 좋았던 조합은 오영주 김밥의 쫄면이었다. 옹기 수제비는 포장이 어려우니 옹기 수제비의 비빔만두 대신으로도 꽤 괜찮은 조합이다. 국물이 있는 수제비를 제대로 포장해 오는 일은 아마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얌전하게 걸어서 무사히 도착했을 때 수제비가 불어터지지 않고 제 맛을 낼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 혹시나 양이 부족할까 싶어서 김밥을 한 줄 추가했더니 둘이 먹기에..

EATING 2021.02.23

여의도 직장인 점심 : 구관이 명관, 오삼볶음집

거부할 수 없는 단골 점심 메뉴 중 하나인 직화구이집인 오삼 볶음집이 포장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셨다.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지만 건물 밖에 서 있었던 엑스 배너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포장을 해 보기로 했다. 흑돈가의 두루치기, 별미 볶음집의 쭈삼과는 또 다른 맛의 오삼 볶음이다. 별미집과 흑돈가는 기본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는데 오삼집은 1인분 용 도시락 용기에 따로 포장해 주신다. 별미집에서는 너무 푸짐해서 남은 쭈삼을 따로 포장해온 적은 있었는데 간단하게 쿠킹호일에 싸 주셨던 것 같다. 지금은 포장 서비스를 하고 계신지 들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맨하탄 빌딩 지하 식당가는 은근히 발길이 안 닿는 곳이다. 별미집은 잘 모르겠고, 흑돈가는 앱으로 포장 주문이 가능하니 포장이나 배달해서 먹는데 어려운..

EATING 2021.02.16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그리고 쓰레기, 필요 이상으로 환경 오염 물질을 사용하고 버리고 있다는 죄책감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지만 결핵이 유행하면 결핵에 걸리고, 신종 플루가 유행하면 신종 플루에 걸려 버리는 저질 체력으로는 아무리 바이러스 확산세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지만 선뜻 식당에 나가 앉아 점심을 먹을 배포가 없어서 여전히 도시락을 먹고 있다. 1. 오영주 도시락 김밥과 쫄면을 주문해서 먹다가 다른 손님들이 유난히 제육덮밥을 많이 주문하시는 것 같아 덩달아 먹어보고 싶었다. 오영주 김밥에서 제육을 주문할 수 있지만 도시락만 전문적으로 만드시는 오영주 도시락에도 제육이 있길래 같은 제육이겠거니 싶어서 도시락으로 주문했다. 오영주 김밥의 제육은 밥 위에 제육을 푸짐이 얹어 주시는 것 같았는데, 아직 맛을 모르니 적당한 양으..

EATING 2021.01.21

여의도 직장인 점심 : 모여봐요 미트러버, 포장해도 맛있는 고기 점심

한우 전문점인 민소에서 주문해 본 떡갈비 도시락이 시작이었다. 궁중 불고기를 그간 맛있게 잘 먹었으니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는데 안가볼 수 없었다. 1. 민소 떡갈비 도시락 앱으로도 도시락 주문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매장에 도착해서 알게 되었고, 전화로 미리 주문하고 시간 맞춰 찾으러 갔는데 주방에서 꼬였는지 전화에서 꼬였는지 주문이 꼬이는 바람에 20분은 더 기다려서 받아 올 수 있었다. 다른 손님들도 한가득 기다리고 계셨는데 카운터에 계시는 분과 주방에서 준비하시는 분들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대기하는 동안 너무 정신 사납고 힘든 상황이 계속되었다. 궁중 불고기 맛은 익히 알고 있으니 소불고기쌈밥을 주문해 보려고 했는데 사무실에서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금융로점에서는 준비되어 ..

EATING 2021.01.04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샐러드라고 배부르지 말란 법 없다, feat. 탄수화물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구성의 샐러드를 찾아 볼까 해서 사무실에서 어느 정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파리 크라상에 들렀던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샐러드 종류도 많았고, 샌드위치 반 샐러드 반 구성도 있어서 좋아 보였다. 많이 먹고 싶지는 않았던 날이라 상큼한 오렌지가 들어있는 오렌지 리코타 샐러드를 들고 와 먹다 보니 탄수화물이 약간 아쉽기는 했다. 나중에 샌드위치 반 반 구성으로 먹어 봐야겠다며 넘어갔는데 다른 샐러드를 부지런히 먹다 보니 지금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다. 샌드윛치 반 샐러드 반 구성 샐러드를 한 번 사 먹어봐야겠다. 샐러드와 샌드위치 반 씩이라면 양도 딱 적당하고 좋을 것 같은 느낌이라, 다른 샐러드를 먹을 때에도 빵 하나 정도는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아 고소한 견과류가 가득 붙어 맛있는 크..

EATING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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