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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자장면과 짬뽕이 없어서 서운했던 서궁에서 군만두를 포장해서 먹을 때마다 다양한 조합으로 시도해 보고 있다. 오징어 짬뽕이 없어서 새우탕컵을 들고 왔는데, 새우탕컵이 제일 별로 였고, 늘 부족한 느낌이었던 짜파구리 컵과 먹으니 양도 적당하고 궁합도 잘 맞아서 아주 잘 먹었다. 오징어 짬뽕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생각만큼 훌륭하지는 않았다.
가장 좋았던 조합은 오영주 김밥의 쫄면이었다. 옹기 수제비는 포장이 어려우니 옹기 수제비의 비빔만두 대신으로도 꽤 괜찮은 조합이다. 국물이 있는 수제비를 제대로 포장해 오는 일은 아마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얌전하게 걸어서 무사히 도착했을 때 수제비가 불어터지지 않고 제 맛을 낼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
혹시나 양이 부족할까 싶어서 김밥을 한 줄 추가했더니 둘이 먹기에는 푸짐한 한 끼가 되어 버렸다. 국물이 아쉬웠다. 부드럽고 쫀득한 수제비가 들어 있는 깔끔한 칼국수 국물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2020/10/22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점심 : 암만 도시락이 고급져도 국물이 최고, 신나는 나트륨 파티
언제쯤 다시 나트륨 파티 할 수 있을까. 컵라면 나부랭이나 김밥집에서 챙겨주는 사이드 국으로는 채울 수 없는 부족함이 있다. 1.5단계로라도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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