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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직장인 비싼 점심 : 새로운 보리굴비집, 사계국화

d0u0p 2020. 6. 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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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은 밥이 맛있어야 한다는 슬로건이 눈에 확 들어와 홀려서 갔던 새로운 식당이다. 원래 황태구이집 자린고비였는데 드디어 다른 식당으로 바뀐 모양이다. 자린고비도 밥 자체가 맛있어서 좋아했던 식당이었는데 다시 여의도로 출근하면서 찾아 갔다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른 빌딩에 또 하나의 자린고비가 있는데 아직 못 가 봤다. 멀다.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애매하게 먼 곳에 위치한 곳이다. 

보리굴비에는 녹차영양돌솥밥이 나오고, 박대구이에는 미역홍합돌솥밥이 나온다. 무끼의 보리굴비보다는 저렴하지만 가정식 생선구이 메뉴라고 써 있어서 고등어나 삼치 구이 정도 생각하고 들어섰다가 메뉴판을 보고 당황했다. 물론 식당 밖에는 보리굴비와 박대구이, 딱새우회가 있다고 적혀 있어서 팀장님은 그 정도 가격대일 것이라고 예상은 하셨다고 하는데, 박대때문이었을까 보리굴비 말고 박대구이는 비교적 저렴할 것이라고 착각했나보다. 박대를 잘 먹지 않아서 잘 모르니 박대가 비싼 생선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지만, 아주 옛날 눈보라가 휘몰아쳤던 그 겨울 출사 여행을 군산으로 가서 먹었던 박대구이 정식은 맛도 있고 저렴했었던 것 같은데 그 사이에 시세가 올랐는지, 박대가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생선이라 이리 된 것인지 사정은 알 수 없다. 

무끼보다 사이즈는 약간 작았지만 그래도 다 먹지는 못해서 싸달라고 부탁드렸다. 집에 가자 마자 엄마마마님께 보리굴비를 내밀고 저녁에 나머지 굴비는 맛있게 잘 먹었다. 하얀 쌀밥이 아닌 양념해 지은 밥도 맛있었다. 특히 고소한 은행을 함께 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2020/01/13 - [EATING] - 여의도 직장인 비싼 점심 : 보리굴비 무끼

 

여의도 직장인 비싼 점심 : 보리굴비 무끼

뜬금없이 뭘 찾아 보다가 여의도에 있는 보리굴비 맛집이라길래 무심코 내용을 읽어 보았는데 가볍게 가서 점심 먹기에는 일단 저렴하지 않아서 생일이나 되면 핑계삼아 가보자 했는데, 어느날

d0u0p.tistory.com

  • 보리굴비 + 녹차영양돌솥밥 18,000원
  • 박대구이 + 미역홍합돌솥밥 18,000원
  • 딱새우회 + 샤브샤브 50,000원
  • 민어조림 + 감태 40,000원
  • 오징어등갈비찜 40,000원

무끼보다는 덜 고소하지만 무끼보다는 조금 가볍게 점심으로 보리굴비를 먹기에는 적당할 것 같다. 메뉴가 전체적으로 저렴하지 않은 편이라 간판만 보고 들어왔다가 메뉴를 보고 다시 나가는 손님들도 있었다. 그냥 담백하고 저렴한 생선 몇 가지만 더 있어도 좋을 것 같지만 그야 사장님 마음이지 손님은 차려진 대로 먹을 수 밖에 없다. 

가끔 보리굴비 먹으러 가야지.

솥밥 먹으면서 밥을 반 넘게 남기는 건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밥이 많아서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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